트럼프 관세 정책에 금융전문가 경고..."글로벌 경제에 불을 지필 것"

개인 재무 전문가 라밋 세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시장과 미국인들의 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을 내놓았다.

베스트셀러 '나는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겠다'의 저자인 그는 최근 현재의 거시경제적 우려를 감안할 때 저축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버즈피드 보도에 따르면 세티는 "12개월치 비상자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라는 강력한 권고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세티는 트럼프에게 관세와 관련한 어떠한 계획도 없으며, 대통령의 결정이 "글로벌 경제에 불을 지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적 정당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사실상 어떤 경제학자도 그의 결정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저축 증대 방안

세티는 인터뷰에서 저축을 늘리기 위한 5단계 계획을 제시했다.

1. 재량적 지출 검토: 외식, 여행, 음주 등 '재미를 위한 지출'을 줄이고 그 돈을 저축으로 돌린다.
2. 큰 지출 보류 및 연기: 이사, 주택 리모델링, 자동차 구매 등 주요 지출은 단기 저축을 늘리기 위해 보류하거나 기간을 늘려야 한다.
3. 저금리 부채 상환액 감소: 세티는 현재의 거시경제 환경에서 주택담보대출 조기상환 등은 비상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4. 401k 기여금 감소: 필요한 경우에만 해당되며, 회사 매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기여금은 유지해야 한다. 은퇴계좌 기여를 완전히 중단하지 말고 금액을 줄이는 것이 현재로서는 합리적일 수 있다.
5. 고금리 부채 상환액 감소: 신용카드와 같은 고금리 부채의 대규모 상환을 중단하는 것은 저축을 늘리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세티는 이는 저축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 개인 재무 전문가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추가 수입에 대해 두 가지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설명했다. 일부는 부채 상환을 우선시하고, 다른 이들은 저축 증대에 초점을 맞춘다.

세티는 사람들이 부채를 피하도록 교육받지만 다른 선택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일반적인 시기에 저금리 부채가 있다면 수학적으로 최소한의 상환만 하고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3% 주택담보대출이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는 것보다 투자로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세티는 설명했다.

이 재무 전문가는 부채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 미래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부채를 모두 갚은 다음 달에 해고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정말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저축 계좌에 돈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세티는 실직이나 어려움에 대비해 생존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저축 계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