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린다 게이츠 "워런 버핏이 최고의 조언자"...자선사업에 활용하는 그의 지혜

자선사업가 멜린다 게이츠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수년간 이끌다가 피보탈벤처스에 집중하기 위해 떠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멜린다 게이츠는 전 남편 빌 게이츠와 함께 설립한 재단을 떠났지만,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인 워런 버핏이 전해준 조언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버핏의 조언

멜린다 게이츠는 새 책 '다음 날: 전환기'(The Next Day: Transitions) 출간을 앞두고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자선활동과 빌 게이츠와의 이혼, 그리고 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이 자신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공개하고 있다.

멜린다 게이츠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전해준 많은 명언을 기록해두었다가 머릿속에서 '다시 재생'한다고 말했다.

"자선사업에 대해 스스로 너무 엄격해질 때면, 워런 버핏이 우리에게 처음 해준 말을 떠올립니다. '당신들은 사회가 뒤로 미뤄둔 문제들을 다루고 있어요. 그걸 미뤄둔 데는 이유가 있죠. 어려운 문제니까요. 그러니 자신을 너무 몰아세우지 마세요'라고요."

인생의 전환점

멜린다 게이츠는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인생의 굴곡에 대해 언급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새 책을 썼다고 밝혔다.

포춘지에 따르면 그는 새 책에서 "내 나이가 되려면 온갖 종류의 전환기를 겪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책에서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을 떠나고 60세를 맞이하는 전환기에 대해 다룬다. "전환기에 대해 할 말이 많았어요. 그래서 책을 쓰기로 했죠."

그는 자신과 빌이 이혼이 전문적, 개인적 삶에 미칠 영향을 어떻게 바라봤는지도 공개했다.

2021년 5월 이혼 사실을 공개하기 전, 부부가 가장 먼저 연락한 사람 중 한 명이 버핏이었다. 오랜 친구인 버핏은 그들의 재단에 390억 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멜린다 게이츠는 "버핏이 재단에 엄청난 투자를 했고, 그래서 그가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죠. 우리는 그가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람 중 하나라고 강하게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