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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전통 차 문화에 중점을 둔 프리미엄 차 음료 브랜드가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
프리미엄 차 음료 제조사 차지 홀딩스(Chagee Holdings Ltd.)(CHA.US)가 이번 주 4억1100만 달러(30억 위안)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올해 중국 기업의 최대 규모 IPO로,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경쟁사들과 차별화에 성공했다.
차지는 주당 28달러에 1470만 주의 미국예탁증권(ADS)을 발행했으며, 인수인의 초과배정옵션 행사시 추가로 616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지난해 11월 자율주행 택시 업체 포니AI의 4억 달러 나스닥 상장 이후 최대 규모의 중국 기업 미국 IPO다. 차지의 주가는 상장 첫날인 목요일 15.9% 상승해 시가총액 59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푸얼차로 유명한 중국 윈난성에서 설립된 차지는 수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중국 차 문화에 대한 순수주의적 접근으로 경쟁사들과 차별화했다. 회사는 차 문화가 '뼛속까지 스며들어 있다'고 강조하며, 대부분의 음료를 우유와 차의 다양한 조합으로 구성한다.
이는 타피오카 펄, 치즈폼, 과일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하는 홍콩 상장 경쟁사들과는 확연히 다른 접근법이다. 회사는 또한 포장과 매장 장식에서도 전통적인 테마를 강조하며, 로고는 경극의 유명 인물인 우희를 모티브로 했다.
차지는 글로벌 커피 체인 스타벅스와 유사한 접근방식으로 더욱 아늑하고 편안한 매장 분위기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경쟁사들이 테이크아웃 창구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차지의 매장에는 스타벅스의 '제3의 공간' 컨셉트처럼 고객들이 음료를 즐길 수 있는 좌석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스타벅스와 마찬가지로 직원 처우에도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나스닥 상장 당일 개장 타종식에 일선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을 초대했다.
차지는 중국의 성장하는 도시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고급 차 음료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매장 수는 2022년 4분기 1087개에서 2024년 말 6440개로 약 6배 증가했으며, 이 중 97%가 가맹점이다. 매출도 비슷한 속도로 증가해 2022년 4억9200만 위안에서 지난해 124억 위안(17억 달러)으로 성장했다.
회사는 2023년 처음으로 8억300만 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수치는 작년에 25억1000만 위안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차지는 중국 내 사업 외에도 글로벌 확장을 주요 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올해 말까지 1000~1500개의 글로벌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 로스앤젤레스에 첫 미국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