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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용 첨단 웨이퍼 제조업체인 에피월드가 정부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는 가운데 가격 하락 압박을 받으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의 세계적 붐은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작동 가능한 첨단 칩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첨단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들은 시장 점유율과 투자자금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의 선도적 웨이퍼 파운드리 기업인 에피월드 인터내셔널이 홍콩증권거래소 상장을 신청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기술력 향상과 생산능력 확대에 투자해 경쟁사들을 견제하고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홍콩 상장사 이노사이언스와 IPO 신청 기업인 광둥 티안위 반도체의 뒤를 이어 주식시장에서 자금 조달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통합과 공급과잉으로 인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기차, 가전제품, 산업용 설비, 항공우주 시스템에 사용되는 3세대 반도체는 질화갈륨(GaN) 또는 탄화규소(SiC) 웨이퍼를 기반으로 하며, 이는 실리콘 단독 사용보다 더 높은 전력 용량과 내구성을 제공한다. 테슬라가 모델3 세단의 인버터에 탄화규소를 사용하며 선구자 역할을 했고, 현재 탄화규소 수요의 70% 이상이 신에너지 자동차 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피월드는 2011년 탄화규소 과학 분야의 선도적 과학자인 자오젠휘가 설립했으며, 그는 미국 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업적을 인정받았다.
차이나 인사이트 컨설턴시의 IPO 신청서 자료에 따르면, 이 중국 기업은 2024년 연간 매출 기준 세계 최대 탄화규소 웨이퍼 파운드리로, 31.6%의 시장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더 진보된 8인치 SiC 에피택셜 웨이퍼를 최초로 대량 생산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까지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SiC 웨이퍼 판매량은 2022년 8만5,400개에서 2023년 20만600개로 증가했다가 2024년에는 16만4,400개로 감소했다. 판매의 95% 이상이 6인치 SiC 웨이퍼였으며, 나머지는 8인치 웨이퍼였다.
고객의 원자재를 사용하여 웨이퍼를 제조하는 위탁 계약의 매출이 특히 큰 타격을 받았다. 2024년 위탁 주문 매출은 1억2,1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약 59% 감소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35.5%에서 작년 12.4%로 하락했다.
매출과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작년 순이익을 36% 증가한 1억6,60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는 주로 정부 보조금 증가 덕분이었다. 2024년 정부 보조금은 순이익의 67.5%에 달했다.
에피월드는 화웨이 소유의 허블 테크놀로지, 차이나 리소시스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신청 중창, 샤먼 하이테크 인베스트먼트, 샤먼 토치 캐피탈 등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 12월에는 샤먼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의 도움으로 10억 위안을 조달했으며, 기업가치는 260억 위안으로 평가받았다.
이 분야의 상장 중국 기업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고려할 때, 에피월드는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