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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가 제임스 캐머런이 세계 최대 고탄소 페로크롬 생산업체인 유라시안 리소스 그룹(ERG)에 50억 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의 인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RG는 2013년 45억 달러 규모의 민영화 이후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카자흐스탄 정부가 글로벌 사업의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16개국 4개 대륙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페로크롬 외에도 카자흐스탄 유일의 고급 알루미늄 생산업체이며, 콩고민주공화국에서 구리와 코발트 가공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ERG는 친환경 에너지, 전자기기, 방위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금속의 생산과 탐사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의 85%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새로운 공급원의 가치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이달 초 카자흐스탄은 지하 300미터 깊이까지 약 2000만 톤 규모의 희토류 매장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네오디뮴, 세륨, 란타늄, 이트륨 등의 금속이 톤당 평균 700g 함유된 이 매장량은 중국과 브라질에 이어 세계 3위 규모다.
영화감독과 동명이인인 캐머런은 과거 런던 상장 광산기업 페트로파블로프스크의 회장을 지낸 인물이다. 이 회사는 러시아에서 대규모로 금 채굴 사업을 했으며, 한때 런던 증시 FTSE 250 지수에 포함된 대형 금광 기업이었으나 지정학적 문제와 내부 경영 갈등으로 몰락했다.
로이터통신이 처음 보도한 이번 제안에 따르면, 캐머런은 골드만삭스와 인수 자문을 위한 예비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제안서에는 "인수 자금은 본인의 자금과 함께 미국, 호주, 중동 투자자들의 지분 출자를 통해 조달할 것"이라고 명시됐다.
ERG는 성명을 통해 이번 제안을 일축하며, 회사 매각을 위한 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이해관계자를 위한 가치 창출과 장기 성장에 집중하며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RG의 회장이자 창업자 중 한 명인 알렉산더 마시케비치가 지난달 사망하면서, 현재 주주 중 창업자는 파토흐 초디예프만 남게 됐다. 이러한 상황이 외부 인수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