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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Zig-Zag)가 마침내 베일을 벗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45년 전통의 롤링페이퍼 브랜드가 지난 일요일 뉴욕 타임스퀘어를 장악하며 업계가 주목하는 역사적 순간을 연출했다. 캐너비스 나우(Cannabis Now)가 주최하는 제3회 연례 4/20 카운트다운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 지그재그는 담배 브랜드라는 과거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대마 브랜드로 완전히 전환했다. 빌보드 광고를 전개하고 신제품 라인을 출시했으며, 뉴욕의 최고급 대마 판매점인 찰리 폭스(Charlie Fox)에서 성대한 행사를 개최했다.
카운트다운 행사는 힙합의 전설 팹 5 프레디(Fab 5 Freddy)가 진행을 맡았다. 그는 원 타임스퀘어의 디지털 조명 아래서 시계가 4시 20분을 가리킬 때 팬들과 함께 대마를 피웠다.
캐너비스 나우의 설립자 유제니오 가르시아(Eugenio Garcia)는 "이번 행사는 지그재그가 100% 대마 브랜드로 공식 데뷔하는 자리였다"며 "이는 브랜드의 자연스러운 진화이자 시대상을 반영한 것으로, 대중의 인식 변화를 이끌어내고 업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터닝 포인트 브랜드(Turning Point Brands, Inc.)(NYSE:TPB)가 소유한 지그재그는 오랫동안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힙합 가사에 등장하고 앨범 '더 크로닉(The Chronic)'의 커버를 장식하는 등 롤링의 대명사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이번 4/20 행사는 단순한 이미지를 넘어 제품과 포지셔닝 측면에서 대마 브랜드로서 첫 공식 행보를 보여준 자리였다.
지그재그의 기업개발 부사장 스콧 그로스만(Scott Grossman)은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145년 전통을 가진 브랜드로서 뉴욕의 4/20 행사를 주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흥미진진한 대마 시장 중 하나인 뉴욕에서 문화를 기념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목소리를 증폭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행사의 일환으로 지그재그는 오가닉 헴프 콘(Organic Hemp Cones)을 출시했다. 이 식물성 비GMO 프리롤 제품은 현대 대마 소비자를 위해 특별히 제작됐으며, 행사장에서 배포되었고 현재 선별된 소매점과 유통업체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찰리 폭스 내부에서는 '지그재그 스루 더 이어스(Zig-Zag Through the Years)'라는 몰입형 브랜드 전시가 진행됐다. 빈티지 패키지, 희귀 콜라보레이션 제품, 문화적 유물 등을 통해 프랑스에서 시작해 글로벌 상징이 되기까지 지그재그의 진화 과정을 보여줬다.
가르시아는 "참석자들의 열기가 대단했다"며 "3년째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지그재그가 이 정도 수준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타임스퀘어에서 대마 제품을 출시한 것은 분명한 신호다. 이제 이 문화는 더 이상 변방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
수십억 달러 규모 기업의 자회사인 전통 브랜드가 단순한 마케팅을 넘어 전략적 시장 진입을 선택했고, 그 무대로 미국에서 가장 주목도 높은 부동산을 선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