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대규모 감원설에 주가 급등...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월가 긴장

인텔이 목요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발표될 실적에 대해 주당순이익(EPS) 0.01달러, 매출 123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인텔 주가는 지난 1년간 39% 하락했으나, 연초 이후에는 4% 상승했다.

인텔 주가의 차트 분석과 월가의 전망을 살펴보자.

1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혼조세 보이는 인텔 주가

인텔의 주가 차트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혼조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현재 주가 21.11달러 대비 8일 및 20일 단순이동평균선이 하회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반면 5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은 각각 22.29달러, 22.69달러로 현재 주가를 상회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하락 추세에 갇혀있음을 시사한다.

이동평균수렴확산지수(MACD)가 -0.67을 기록하고 있고 상대강도지수(RSI)는 50.96을 나타내고 있어 중립에서 약세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실적에서 긍정적 서프라이즈가 나오거나 비용 절감 효과가 부각되지 않는 한 주가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수 있음을 의미한다.

부정적인 기조에도 불구하고 인텔 주가는 주중 5% 이상 급등했다. 이는 제조부문의 현금 출혈을 막기 위해 전체 인력의 20%를 감축할 수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감원 소식은 시장에 부정적이지만, 이번 구조조정은 립부 탄 신임 CEO가 예고한 '어려운 결정'의 일환으로 재정 규율 강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인텔의 취약한 펀더멘털과 미온적인 기술적 지표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적에서 안정화 조짐이 보이거나 추가 구조조정 계획이 공개된다면 강세 전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인텔에 대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투자의견 및 목표가: 현재 인텔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 투자의견은 '중립'이며, 목표주가는 25달러다. 웨드부시, 번스타인, 바클레이스의 최근 투자의견 평균 목표가는 19.67달러로, 현재가 대비 7.12%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주가 동향: 목요일 발표 시점 기준 인텔 주가는 3.45% 상승한 21.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