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TSMC와 파운드리 협력 모색...반도체 사업 재건 나서

립부 탄 인텔(Intel Corp, NASDAQ:INTC) CEO가 파운드리 사업 강화를 위해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 NYSE:TSM)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탄 CEO는 투자자 미팅에서 부진한 반도체 업체의 실적 개선을 위해 사무실 복귀 정책을 추진하고 핵심 엔지니어링 업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인텔은 2025년 운영비를 170억 달러, 2026년에는 160억 달러로 축소하고 2025년 설비투자 목표도 200억 달러에서 180억 달러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인텔은 목요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 126억7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23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은 13센트로 예상치 1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112억~124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128억4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로이터는 데이비드 진스너 CFO가 투자자 미팅에서 관세 우려로 고객들이 인텔 칩을 비축하면서 1분기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회사는 관세 우려로 인한 재고 비축 규모를 파악하지 못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스너 CFO는 미국과 해외의 유동적인 무역 정책과 규제 리스크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로이터가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연간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80억 달러가 인텔이 미국에서 조립한 중앙처리장치(CPU)다.

인텔 주가는 엔비디아(Nvidia Corp, NASDAQ:NVDA)와 TSMC처럼 인공지능 가속기 시장 전환에 실패하면서 최근 12개월간 38% 하락했다.

인텔은 2024년 팻 겔싱어 전 CEO가 TSMC를 따라잡기 위한 턴어라운드 계획이 이사회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해임됐다.

인텔은 AMD(Advanced Micro Devices, Inc, NASDAQ:AMD)와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AI, GPU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인텔은 2026년 출시 예정인 노바레이크 PC칩 생산을 위해 TSMC의 2나노미터 공정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TSMC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기업과도 합작법인 설립이나 기술 공유를 논의한 적이 없다며 인텔과의 협력 가능성을 일축했다.

주가 동향
금요일 장 전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8.05% 하락한 19.7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