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찰스슈왑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업계 최고 실적 성장 전망"

찰스슈왑(NYSE:SCHW)이 증권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골드만삭스가 분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알렉산더 블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금요일 보고서에서 찰스슈왑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100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찰스슈왑이 2027년까지 연평균 25%의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업계 최고의 실적 성장 전망"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증권업계 평균 15%, 파이낸셜 셀렉트 섹터 SPDR 펀드(NYSE:XLF)로 대표되는 금융업계 평균 10%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성장 동력

블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찰스슈왑의 성장을 견인할 세 가지 핵심 요인을 제시했다.

첫째, 대차대조표 안정화로 순이자수익(NII)이 2027년까지 연평균 16%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 자산 대비 현금 수준이 4% 수준에서 안정화되었으며, 회사는 고금리 단기차입금을 적극적으로 상환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둘째, 2027년 말까지 약 200억 달러의 잉여자본이 축적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억 달러의 우선주 상환 후 2025년 하반기부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재개될 수 있다.

블로스타인은 이후 매년 중단일 자릿수 비율의 발행주식 감소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월가가 과소평가하고 있는 실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셋째, 유기적 성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와 신규 계좌 개설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2025년 말까지 목표치인 5-7%의 유기적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밸류에이션 매력도

이러한 긍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찰스슈왑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실적 기준 17배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3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며 5년 평균인 19배 대비 할인된 수준이다.

블로스타인은 "찰스슈왑은 역사적으로 경쟁사 대비 40% 이상의 프리미엄을 받아왔으며, 이는 앞으로도 정당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의 12개월 목표가 100달러는 2027년 예상 실적에 17배 수준의 멀티플을 적용하고 1년치 할인한 수준이다.

골드만삭스는 2025년 EPS를 4.44달러, 2026년 5.03달러, 2027년 6.29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4%, 0%, 7% 높은 수준이다.

찰스슈왑 주가는 전일 2% 상승에 이어 이날 1.20% 추가 상승했다. 다만 여전히 2022년 초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7%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