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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업계가 다시 한번 헤드라인을 장식했지만, 투자자들을 기쁘게 할만한 소식은 아니다.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 등 미국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 발표에서 전망이 어둡다는 메시지가 전해졌다. 이들 항공사는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2025년 전망치를 철회했고, 항공 ETF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주목받는 ETF
항공업계 불안으로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3개 ETF는 다음과 같다:
U.S. 글로벌 제츠 ETF (JETS)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널리 보유한 항공 ETF로, 미국 중심의 글로벌 항공사 포트폴리오에 투자한다. JETS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이들 항공사 주가는 2025년 들어 평균 20% 이상 하락했다. 내수 부진과 경제 악재가 겹치면서 JETS도 연초 이후 23% 가까이 급락했다.
아이쉐어즈 운송평균 ETF (IYT)
항공사 전문은 아니지만 항공, 화물, 물류 기업에 높은 투자 비중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여객 수요가 관세 영향으로 위축된 데다, 화물과 국제 여행으로 경기 침체가 확산될 경우 추가 타격이 예상된다.
SPDR S&P 운송 ETF (XTN)
운송 업종 전반에 동일 가중치로 투자하며 지역 항공사도 포함한다. 알래스카항공과 같은 중소형 항공사들은 내수 노선 의존도가 높아 대형사보다 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적 전망 하향
1분기 실적은 대체로 예상을 상회했으나, 향후 전망이 문제다.
아메리칸항공은 매출이 예상을 웃돌고 1분기 적자도 예상보다 작았으나, 가시성이 제한적이라며 연간 전망을 철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분기 중 수요 약화를 이유로 2025년과 2026년 실적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알래스카항공은 매출이 예상에 미치지 못했고 수요 부진으로 2분기 전망을 대폭 하향했으며, 매출에 6%포인트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기대했던 명확성 대신 불확실성만 짙어졌다.
거시경제 악재와 관세 영향
소비자 수요 외에도 지정학적 리스크와 무역 갈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가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항공업계 심리도 위축시켰다.
한편 보잉은 중국 고객사에 인도하지 못한 항공기 수십 대의 판매처를 변경하려 하고 있다.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는 "단기 인도를 원하는 고객이 많아 공급을 전환할 계획이며, 인수하지 않을 고객을 위한 항공기는 더 이상 제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아메리칸항공은 43%, 사우스웨스트항공은 22%,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30%, 28% 하락했다.
내수 부진 영향이 업계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TD 코웬의 톰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현재 견조한 국제선과 프리미엄 부문마저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거시경제 환경에서 이는 위험한 베팅이 될 수 있다.
항공 ETF 전망은
투자자들은 일부 부문의 단기 실적 호조와 미래의 큰 불확실성이라는 상반된 신호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피츠제럴드 애널리스트는 더 명확한 경제 지표가 나올 때까지 항공주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하며,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실적 전망에 대한 리스크를 지적했다.
항공 ETF가 장기적으로는 매력적일 수 있지만, 현재 투자자들은 관망세다. 경제 전망이 개선될 때까지는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고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