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에 미국의 중국산 수입 급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중국산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기업들이 관세율 145% 인상 전에 물량 확보에 나선 가운데, 초기 선적 데이터는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주요 내용

포춘지에 따르면 4월 9일 '해방의 날' 이후 몇 주간 중국발 해상 주문이 급격히 감소했다. 수입 물량은 4월 7일 주간에 10% 이상, 4월 14일 주간에는 30% 가까이 감소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지만, 새로운 항만 수수료 제안으로 중국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50만 달러의 비용이 부과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롱비치항은 선박 입항이 감소했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프로젝트44의 데이터를 뒷받침한다. LA항의 진 세로카 항만청장은 2주 내 입항이 3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물류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혼란이 공급망 문제와 소비자 비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DAT의 딘 크로크는 관세 불확실성 속 재고 관리의 어려움을 지적했으며, 제네타의 피터 샌드는 글로벌 공급망의 부담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수입 감소는 트럼프 대통령의 광범위한 경제 전략의 일환이다.

트럼프는 4월 23일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대폭 낮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완전히 철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종 관세율이 현재의 145%보다는 크게 낮아질 것이지만, 0%는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4월 25일 에어포스원에서 트럼프는 중국이 상당한 양보를 하지 않는 한 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기업을 위한 '중국 개방'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이는 시장 변동을 야기했다.

한편 플렉스포트의 라이언 피터슨 CEO는 시장이 관세를 우회할 방법을 찾으면서 결국 미국이 무역 대치에서 '물러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이를 국내 문제로 보는 반면, 중국인들은 외부의 강요로 인식하는 등 양국의 시각차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