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퇴직연금_중국 ETF 특강](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31f031c836658a449bab213069287fb36d.jpg)
![[와우글로벌] 썸머 핫 이벤트 뉴스 멤버십](https://img.wownet.co.kr/banner/202507/202507142f7a6d19127a4858af68c5b1c48d9fb7.jpg)
1분기 GDP 발표를 앞두고 월가의 베팅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무역전쟁 격화와 사상 최대 상품수지 적자로 인해 미국의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급상승했다.
CFTC 규제를 받는 예측시장 칼시(Kalshi)에 따르면, 데이터 발표를 하루 앞둔 화요일 1분기 미국 GDP의 마이너스 성장 확률이 65%까지 치솟았다. 예상치는 -0.4%로 2025년 2월 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플러스 성장 확률은 30%포인트 급락한 39%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경우 100달러 베팅에 245달러의 수익이 발생함을 의미한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의 컨센서스는 여전히 연율 0.4%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이는 2024년 4분기의 2.8% 성장률에서 크게 둔화된 수준이다.
미국 경제는 2022년 1분기 이후 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지 않았다.
GDP 전망을 끌어내리는 주요 요인은 미국의 무역적자 급증이다. 도널드 트럼프의 신규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을 예상한 미국 제조업체들이 수입 재고를 확보하려 나서면서다.
2025년 3월 미국의 상품무역적자는 1,619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인 1,45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이미 막대한 규모였던 2월의 1,478억 달러 적자에서 더욱 악화된 수준이다.
1월과 2월 역시 역대 두 번째, 세 번째로 큰 월간 적자를 기록해 미국의 무역 흐름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무역적자 확대는 GDP 계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친다. 순수출이 전체 생산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적자가 클수록 경제성장에 대한 부정적 기여도가 커진다.
스테노리서치의 거시경제 애널리스트 오스카 보달은 지난주 공유한 보고서에서 현재의 경제 상황이 2020년 3월 코로나19 봉쇄 초기와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되고 불확실성이 급증했다.
보달은 "헤지펀드들에게 우리가 2020년과 같은 충격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며,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아닌 관세라는 외부 충격이 공급망을 강타하고 경기 지표를 악화시키며 위험한 피드백 루프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달라스 연방준비은행의 최근 제조업 지수는 4월 45.3으로 급락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제조업 활동 평균이 확장과 수축을 가르는 50선을 크게 하회했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광범위한 ISM 제조업지수는 여전히 48 수준이 예상된다.
라슨은 "미국 국채 매수 포지션을 암시하는 대규모 채권 거래가 임박했을 수 있다"고 추측했다.
스테노리서치의 전략가 안드레아스 스테노 라슨은 X(구 트위터)를 통해 "48이라는 컨센서스는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안이하다"며 월가가 경기 둔화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하고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슨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관세를 점진적으로 낮출 경우, 현재의 수급 불균형이 2020년의 "봉쇄/재개장 로직"과 유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