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시 CEO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매출 성장에도 활성 구매자 감소

전자상거래 기업 엣시(Etsy Inc, NASDAQ:ETSY)가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후 수요일 장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엣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한 6억5118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6억4267만 달러를 상회했다.

매출 증가는 엣시와 디팝(Depop)의 자사 플랫폼 광고 수익 성장, 판매자 설정 수수료의 분기 전체 반영, 결제 서비스 확대 효과에 기인했다.

연결 기준 총상품거래액(GMS)은 28억 달러로 6.5% 감소했다. 주당순이익(EPS)은 46센트로 시장 예상치 49센트를 하회했다.

엣시 마켓플레이스 GMS는 23억 달러로 8.9% 감소했다. 이는 소비자 재량 지출 압박, 단축된 연말 쇼핑 시즌의 어려운 전년 동기 비교, 상품 카테고리 구성 변화, 높은 할인 경쟁이 벌어진 소매 환경이 원인이었다.

활성 구매자 수는 8850만 명으로 3.4% 감소했다. 활성 구매자당 연간 GMS는 120달러로 3.5% 하락했다.

분기 총이익은 4억5911만 달러로 0.1%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70.5%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4억8144만2000달러로 23.2%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1억7110만 달러로 1.9% 개선됐으며, EBITDA 마진은 26.3%로 30bp 확대됐다.

3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억4910만 달러를 보유했다. 분기 영업현금흐름은 4918만 달러를 기록했다.

래니 베이커(Lanny Baker) CFO는 "최근 관세 발표와 핵심 시장의 유동적인 소비자 신뢰도를 감안할 때 불확실성에 민첩하게 대응하면서도 엣시의 장기적 기회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엣시는 2025년 2분기 GMS가 2024년 4분기와 비슷하거나 소폭 개선된 수준의 감소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조정 EBITDA 마진은 약 25% 수준을 전망했다.

수요일 장전 거래에서 엣시 주가는 0.61% 상승한 46.4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