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 둔화 조짐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을 벗어나 해외로 향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은 0.3% 감소했다. 이는 2024년 4분기 2.4% 성장에서 급격히 반전된 것이다. 2022년 이후 처음으로 나타난 경기 하락으로, 향후 시장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무역 갈등까지 더해지며 시장 심리가 요동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분산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글로벌 ETF는 자국 경제의 역풍으로부터 보호와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3개 ETF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아반티스 인터내셔널 라지캡 밸류 ETF(NYSE:AVIV)
- 연초 대비 수익률: +12.4%
- 아반티스 인터내셔널 라지캡 밸류 ETF는 최근 몇 주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베타파이가 인용한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4월에만 67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 AVIV는 미국 외 대형주에 대한 가치 중심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장기 성장 잠재력이 있는 펀더멘털이 탄탄한 종목들을 선별해 방어적 성격과 상승 여력을 동시에 제공한다.
- AVIV의 가치 중심 전략은 시의적절한 이점을 제공한다. 미국의 경제 성장이 약화되고 국내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은 해외의 저평가된 주식을 찾고 있다. 이 전략은 안전처가 될 뿐 아니라 장기 자본 증식이라는 큰 틀에도 부합한다.
뱅가드 FTSE 이머징마켓 ETF(NYSE:VWO)
- 연초 대비 수익률: +3.2%
-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경제에 대한 투자 기회를 찾는 투자자들에게 뱅가드 FTSE 이머징마켓 ETF는 매력적인 선택지다. VWO는 중국, 인도, 브라질, 대만 등 일반적인 국제 ETF에서 비중이 낮은 시장의 주식들에 집중 투자한다. 대만반도체(NYSE:TSM), 텐센트(OTCPK:TCEHY), 알리바바(NYSE:BABA) 등이 주요 보유종목이다.
-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고 성장 잠재력이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VWO는 신흥시장의 장기 구조적 성장을 활용한다.
- 신흥시장 특유의 단기 변동성이 과제이긴 하지만, VWO는 현재 성장 정체와 정책 불확실성에 직면한 선진국 경제로부터의 분산투자를 제공한다. 약간 높은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고 장기 투자 시계를 가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다.
뱅가드 토탈 인터내셔널 스톡 ETF(NASDAQ:VXUS)
- 연초 대비 수익률: +8.6%
- 뱅가드 토탈 인터내셔널 스톡 ETF는 국제 주식 투자 수요 증가의 수혜를 입었다. 미국 시장에 집중하는 뱅가드 토탈 스톡마켓 ETF(NYSE:VTI)가 올해 들어 4% 이상 하락한 것과 대조적으로 VXUS는 9% 가까이 상승하며 해외 시장에 대한 신뢰도 상승을 보여줬다.
- VXUS는 미국을 제외한 선진국과 신흥국 시장의 수천 개 주식에 투자한다. 틈새시장이나 높은 수수료 없이 미국 특유의 리스크를 줄이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옵션이다. 다수의 해외 경제에서 성장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VXUS는 글로벌 반등에 베팅하는 단순하고 광범위한 시장 투자를 제공한다.
향후 전망: 경제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국내 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제 ETF의 매력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어떤 투자도 리스크에서 자유롭지는 않지만, 이러한 펀드들은 시장 변동성이 큰 시기에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산투자를 제공한다. 밸류에이션 우려, 거시경제 역풍, 또는 단순한 분산투자 전략이든, 국제 투자 비중 확대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필수적인 전략적 재조정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