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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음식배달 플랫폼 쿠후오(Quhuo Ltd.)가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2024년 하반기 주요 신규 사업 매출이 감소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메이퇀과 어러머 등의 음식 배달 기사를 공급하며 시작한 쿠후오(QH.US)는 지난주 발표한 2024년 하반기 실적을 보면 '전환기의 기업'이라는 표현이 부족할 정도로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쿠후오는 최근 저수익 사업인 음식 배달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이는 메이퇀, 어러머, 신규 진입자인 JD닷컴이 배달기사 처우 개선 압박을 받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작년 쇠고기 공급업체인 뉴월드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기존 배달 기사들을 식료품과 다른 상품 배달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
쿠후오는 이외에도 홈스테이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는 작년 9월 주가를 두 배로 끌어올린 주요 동력이 됐다. 또한 신에너지차(NEV) 수출, 차량 호출 서비스, 가사도우미 서비스 등으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상반기에 일부 신규 사업이 유망한 결과를 보였으나, 하반기에는 그 동력이 크게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둔화로 인한 소비 수요 감소와 새로 진출한 분야의 치열한 경쟁을 고려하면 이는 크게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신규 사업들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작년 하반기 기준 핵심 사업인 음식 배달이 여전히 전체 매출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쿠후오는 "배달 인프라를 더 높은 가치의 용도로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 배달 서비스 제공자에서 공급망 지원자로 전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음식 배달에서 제3자 상품 배달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뉴월드가 이 전환의 주요 파트너로 보이나, 구체적인 매출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시범 운영이 성공적이었으며, 2025년에는 이 모델이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온디맨드 배달 서비스 다음으로 큰 매출원인 모빌리티 서비스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1억7500만 위안에서 57% 급감한 747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차량 수출 사업의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쿠후오는 현재 65만 위안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나, 이는 1억1300만 위안에 달하는 단기 부채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투자자들은 이번 실적 발표에 부정적으로 반응해 발표 후 3거래일 동안 주가가 7% 하락했다. 회사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기 위해서는 다양한 신규 사업에서 더 나은 성과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