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후드 주가 급등...1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로빈후드(NASDAQ:HOOD)의 주가가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후 5% 이상 상승한 49.05달러에 마감했다.

주요 내용

로빈후드는 주당순이익 37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32센트를 상회했다. 매출은 9억27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억2250만 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전년 동기 6억1800만 달러 대비 매출이 증가했으며, 거래 기반 수익은 암호화폐, 옵션, 주식 거래 증가에 힘입어 77% 상승한 5억8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증권가는 최근 실적 개선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JP모건은 이번 실적 호조가 '낮은 품질'의 실적이라고 평가하며, 주로 낮은 세율에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예상보다 높은 비용 지출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4월 암호화폐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2분기 초기 지표들은 고객 활동 감소, 신용거래 잔고 하락, 현금 자산 이동 증가를 보여주고 있다.

니덤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며 다음 분기 암호화폐 거래량이 5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옵션과 주식 거래는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 역시 전월 대비 급격한 암호화폐 거래 감소와 혼조세를 보이는 매출 추이를 지적했다.

선물 거래와 예측 시장 등 신규 사업 부문이 성장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각 제품 카테고리별로 연간 2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월에는 450만 건의 선물 계약이 거래됐으며, 6개월간 10억 건 이상의 예측 시장 계약이 체결됐다. 그러나 시장 변동성, 거시경제적 역풍, 암호화폐 거래량 감소에 대한 광범위한 우려가 단기 전망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로빈후드 주식은 집필 시점 기준 4.55% 상승한 48.7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