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에도 주가 4.6% 하락

퀄컴(NASDAQ:QCOM)이 2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지난주 주가가 4.6% 하락한 139.74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내용

반도체 기업 퀄컴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08.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주당순이익은 17% 상승한 2.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퀄컴은 매출의 경우 8분기 연속, 주당순이익은 7분기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실적 성장은 주로 QCT(퀄컴 CDMA 테크놀로지) 부문이 견인했다. 핸드셋 매출이 12% 증가한 69.3억 달러, 사물인터넷(IoT) 매출이 27% 증가한 15.8억 달러, 자동차 부문 매출이 59% 급증한 9.59억 달러를 기록했다.

라이선싱 매출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는 주요 시장에서의 강력한 실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대한 회사의 집중을 강조했다.

시장 영향

퀄컴은 3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99억~107억 달러, 주당순이익은 2.60~2.80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대체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로젠블랫과 벤치마크는 매수 의견을 유지했으나, 벤치마크는 핸드셋 수요 둔화와 전반적인 경제 역풍을 우려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는 전반적으로 퀄컴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빠르게 성장하는 IoT와 자동차 부문, 삼성전자와의 신규 프로젝트, 중국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주가 동향

퀄컴의 52주 최고가는 230.63달러, 최저가는 120.8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