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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싱스퀘어의 빌 애크먼이 하워드휴즈홀딩스(NYSE:HHH)를 '현대판 버크셔해서웨이'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애크먼은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이 업계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 가장 먼저 읽은 책이 벤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였고, 그 다음으로 버크셔해서웨이 주주서한을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다각화된 지주회사를 만들어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대규모 주주총회도 열고 싶었다. 오랫동안 이를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퍼싱스퀘어는 월요일 부동산 기업 하워드휴즈에 9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크먼의 회사는 주당 100달러에 900만주를 매입해 46.9%의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하워드휴즈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지속하면서 '우량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한 상장·비상장 운영회사들의 지배지분을 인수할 수 있게 된다.
애크먼은 퍼싱스퀘어의 모든 자원을 하워드휴즈로 이전할 예정이다. 대신 연간 1,500만 달러의 운용수수료와 회사의 시가총액 성장에 연동된 추가 수수료를 받게 된다.
애크먼은 하워드휴즈 이사회의 상임회장직을 맡게 되며, 퍼싱의 라이언 이스라엘은 회사가 다각화 지주회사로 전환됨에 따라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게 된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성공은 올해 말 은퇴를 앞둔 장기 CEO 워렌 버핏의 공이 크다.
애크먼은 "버핏이 수익성 높은 보험회사를 만들었고,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사실상 '공짜 돈'을 만들어내며 사업에 '엄청난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워드휴즈도 같은 전략을 따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다각화된 지주회사 내에 보험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면 보험회사 자산 운용에 더 많은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 우리도 이 모델을 주목해왔다"고 애크먼은 말했다.
애크먼은 새로운 다각화 지주회사가 사모펀드보다 유리한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계속 주인이 바뀌는 대신 수십 년간 보유할 수 있고, 현재 버크셔 규모로는 의미가 없는 소규모 기업들도 인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말 동안 버핏은 부회장 그렉 아벨에게 버크셔의 바통을 넘길 것이라고 확인했다. 애크먼은 아벨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환원을 시작할 것으로 보며, 인수합병에서는 "좀 더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버크셔를 과소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애크먼은 말했다.
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버크셔 주가는 4.51% 하락한 515.38달러를 기록했다. 하워드휴즈 주가는 3.83% 상승한 7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