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화요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새로 선출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을 앞두고 캐나다와의 통상협정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주요 내용
그는 폭스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래리 커들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기업들이 캐나다에서 자동차를 제조하고 영화를 제작하는 등 수십 년간 미국이 불균형적으로 캐나다 경제를 지원해왔다고 지적했다.
루트닉 장관은 캐나다와의 협상이 "매우 복잡하다"며 "그들은 수십 년간 우리에게 기생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정상간 예정된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하면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드러냈다. "흥미로운 회담이 될 것"이라면서도 "완벽한 결과를 도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 영향
루트닉 장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과 캐나다 정상간의 중대한 회담을 앞두고 나온 것이다. 지난 금요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건설적인' 통화를 했으며, 트럼프를 '최고의 협상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카니 총리는 "미국과의 과거 관계는 끝났다"고 단언한 바 있다.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의 회담에 대해 기자들에게 "그가 왜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아마도 거래를 원하는 것 같다. 모든 이들이 거래를 원한다"고 말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 4월 캐나다가 미국 상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6개월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는 북미 무역 갈등의 완화를 시사하는 조치였다. 트럼프 행정부의 최근 유화적 기조와 맥을 같이하는 이 결정은 양국 간 무역 긴장 완화를 위한 긍정적인 조치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루트닉 장관의 최근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양국 정상이 회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번 논의 결과는 미국-캐나다 통상관계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