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자동차(NYSE:F)가 도널드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로 인해 15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
짐 팔리 포드 CEO는 월요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관세로 인한 전체 EBIT(법인세 이자비용 차감 전 영업이익)에 대한 총 영향은 25억달러, 순영향은 15억달러로 추산된다"고 투자자들에게 밝혔다.
포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을 이유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철회했다. 팔리 CEO는 "경쟁사들의 관세 대응을 완전히 이해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관세로 인한 공급망 차질을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팔리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러한 이유로 가이던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다만 CEO는 포드의 국내 생산기반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리는 "자동차 제조사 중 미국 내 생산기반이 가장 큰 기업이 큰 이점을 가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포드는 차량의 80% 이상을 미국 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포드가 분기 실적에서 애널리스트 예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둔 가운데 나왔다. 주당순이익은 애널리스트 예상 2센트를 크게 웃도는 14센트를 기록했다.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이 자동차 제조사의 총매출은 374.2억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362억달러를 10억달러 이상 상회했다.
포드는 최근 직원 할인 프로그램을 여름까지 연장하기로 했는데, 이는 관세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판매 증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세 영향은 포드만의 문제가 아니다.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NYSE:GM) CEO도 최근 트럼프의 관세로 인해 GM이 50억달러의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미국 자동차 산업에 큰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관세로 인해 1,00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다만 행정부는 관세 '중복 부과'를 방지하고 수입품에 대한 일부 관세를 완화하는 등 자동차 산업에 대한 구제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포드 주식은 현재 NYSE에서 10.1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