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헬스케어 기술 그룹 필립스가 2025년 1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25유로(26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20센트를 상회했다.
1분기 매출은 40.9억 유로(43.1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 41억 달러를 웃돌았다.
그러나 중국에서 두 자릿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다.
로이 야콥스 필립스 CEO는 "특히 미국에서 주문 성장세가 강하게 지속되고 퍼스널 헬스 부문이 긍정적 성장을 보이며 올해를 고무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영향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거시 환경 속에서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급망 유연성을 개선하고, 재무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단호한 비용 조치를 취하며, 고객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정 EBITA 마진은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80bp 하락한 8.6%를 기록했으나, 혁신과 생산성 향상으로 인한 높은 매출총이익으로 일부 상쇄됐다.
영업이익은 1.54억 유로를 기록했다. 필립스 레스피로닉스의 미국 내 의료 모니터링 및 개인 상해 합의금 10.25억 유로 지급으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10.9억 유로 유출을 기록했다.
전망
필립스는 불확실한 거시 환경 속에서 2025년 전망을 수정했다. 이는 현재 발표된 미중 양자 관세와 기타 글로벌 관세, 그리고 7월 9일 재개되는 미국의 관세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잠재적인 광범위한 경제적 영향은 제외됐다.
2025년 매출 성장률 전망은 1-3%로 유지됐다.
조정 EBITA 마진은 상당한 관세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2.5-3억 유로의 순관세 영향을 반영해 기존 11.8-12.3%에서 10.8-11.3%로 하향 조정됐다.
회사는 2025년 실적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2분기는 1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필립스는 2025년 8억 유로의 비용 절감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주가 동향
필립스 주가는 화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4.76% 하락한 24.4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