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리바바그룹홀딩스(NYSE:BABA) 주가가 수요일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상하원 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알리바바를 비롯한 미국 상장 중국기업들의 상장폐지를 촉구했기 때문이다.
주요 내용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존 물레나르(공화-미시간) 하원의원과 릭 스콧(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SEC에 알리바바를 포함한 25개 기업의 상장폐지를 요구했다. 이들 기업이 군사적 연계성을 가지고 있어 국가안보에 위험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제이디닷컴(NASDAQ:JD)과 바이두(NASDAQ:BIDU)도 상장폐지 요구 대상에 포함됐다.
물레나르 의원은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위원장이며, 스콧 의원은 상원 고령화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의원들은 서한에서 "이들 기업은 미국 투자자들의 자본을 활용하면서 중국 공산당의 전략적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군사 현대화와 심각한 인권 침해를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레나르와 스콧 의원은 중국 기업들이 상업적으로 보일지라도 중국의 군민융합 정책으로 인해 해로운 국가적 목적에 이용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정책은 기업들이 정부 지시가 있을 경우 인민해방군에 기술을 이전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미국 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은 총 286개에 달한다.
주가 동향
벤징가 프로 데이터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수요일 3.47% 하락한 12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