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소니그룹(NYSE:SONY)이 일본의 품질 이미지를 바꾸고자 했던 사명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소니의 이러한 유산은 투자자들에게도 장기적으로 인상적인 수익을 안겨주었다.
주요 내용
2012년 찰리 로즈와의 인터뷰에서 베조스는 소니의 전후 사명을 기업이 자사를 넘어선 목표를 설정한 드문 사례로 꼽았다.
베조스는 "2차 세계대전 직후, 소니를 설립한 아키오 모리타는 소니의 사명으로 일본을 품질로 유명하게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당시 일본은 저렴한 모방 제품으로 알려져 있었다. 모리타는 '소니를 품질로 유명하게 만들겠다'가 아닌 '일본을 품질로 유명하게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소니보다 더 큰 사명을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조스는 이러한 철학이 아마존이 '지구상에서 가장 고객 중심적인 기업'이 되겠다는 사명을 세우는데 영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시장 영향
소니는 1946년 5월 7일 도쿄에서 엔지니어 마사루 이부카와 물리학자 아키오 모리타가 설립했다. 2025년 5월 7일 현재 창립 79주년을 맞이했다.
원래 도쿄통신공업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라디오 수리로 사업을 시작한 소니는 이후 전자, 엔터테인먼트, 게임 분야의 세계적 선구자가 되었다.
1985년 5월 7일, 정확히 40년 전 소니 주식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모든 조정을 감안할 때 약 21,203달러의 가치를 지니게 됐을 것이다.
향후 전망
현재 소니의 반도체 부문은 세계 최대 이미지센서 공급업체로서 애플의 아이폰 등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애플이 2026년부터 삼성전자의 카메라 센서로 전환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어 변화가 예상된다.
2024년 소니는 이미지센서 출하량 200억 개를 돌파하는 주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2019년 5월 100억 개 달성 이후 5년 만에 두 배로 증가한 수치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는 2025년 5월 13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직전 3분기 실적에서 소니는 강력한 성과를 보였다.
회사의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41조 엔(289.7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37.8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음악 사업 부문의 매출은 14% 증가한 4,817억 엔,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974억 엔을 기록했다. 영화·TV 부문도 매출이 9% 증가한 3,982억 엔으로 호조를 보였다.
1970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소니의 현재 시가총액은 1,550억 달러로, 세계에서 시가총액 기준 99위 기업이다. 벤징가 프로에 따르면 소니 주가는 지난 1년간 53.21% 상승했으며, 연초 이후로는 18.6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