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패키지 이행 방안을 논의하면서 연방 전기차 보조금 제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
주요 내용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은 화요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유지하는 것보다 폐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 하지만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년간 시행되어 온 이 제도는 모든 전기차 구매에 대해 최대 7,5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당초 125억 달러로 예상됐던 비용이 향후 10년간 2,00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시장 영향
이번 소식은 미국 내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는 시점에서 나왔다. 2025년 1분기 전기차 누적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하며 운전자들의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앞서 미국의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전기차 보조금을 일시에 중단하기보다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보조금 중단 제안은 테슬라(NASDAQ:TSLA), 제너럴모터스(NYSE:GM), 포드(NYSE:F) 등 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들 기업은 판매 촉진을 위해 전기차 세액공제 제도를 활용해왔다.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43.5%의 시장 점유율로 미국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 내 판매와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보조금 중단은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슬레이트 오토의 2만 달러 전기 픽업트럭 출시 계획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 이 차량의 가격 책정에는 연방 전기차 보조금이 반영될 예정이었다.
주가 동향
테슬라 주가는 현재 276.2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