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지펀드 대표 스펜서 하키미안이 미중 관세 분쟁이 곧 해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시장과 백악관이 관세 정책에 대한 입장 선회를 시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요 내용
하키미안은 X(구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긴장완화가 임박했다'고 밝히며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하키미안은 '중국산 재고 없이는 미국 경제가 몇 주 안에 완전히 붕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베스터스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17일 걸리던 태평양 횡단 운송이 현재 5-7주로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선적이 중단될 경우 소매업체들의 여유 시간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수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관세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24시간 만에 측근들은 로이터통신과의 대화에서 145%에 달하는 관세를 절반 이상 낮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내부 관계자들은 이번 주말 스위스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이러한 내용이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키미안은 트럼프가 X에 '오늘 주식을 사라'고 촉구한 것이 4월 9일 90일 관세 유예 직전의 발언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당시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이를 뒷받침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USD/BTC)은 한 달간 15% 상승했고, 유가는 9% 올랐으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며 금값은 하락했다. 한편 국채 수익률은 급등하고 있다. 하키미안은 '주요 시장 참여자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을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시장 영향
백악관 자문단은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가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만을 보냈다고 확신하고 있다. 반면 피터 쉬프와 같은 경제학자들은 관세가 외국 자본을 미국 자산에서 이탈시키고 있으며, 2008년보다 더 심각한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편 경제학자 모하메드 엘 에리안은 4월 중국의 수출이 예상 외로 강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국내 산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의 무역전쟁 격화는 트럼프의 선거 성공에 핵심적이었던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