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닛산자동차가 일본 기타큐슈에 계획했던 1조4천억원(11억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취소했다.
닛산은 지역 협약 체결 수개월 만에 기타큐슈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니케이아시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실적 부진으로 인한 투자 재검토가 이유라고 밝혔다.
당초 올해 1월 발표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공장은 1533억엔이 투자되어 약 50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됐다.
닛산은 미국과 중국에서의 부진한 차량 판매에 직면해 사업 안정화를 위해 성장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히라타 테이지 임원은 "이렇게 짧은 기간 내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 이는 사업 환경을 고려한 신중한 검토 결과"라고 설명했다.
닛산은 2025 회계연도에 5000억엔 이상의 자산 상각과 600억엔의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인해 7000억~7500억엔(49억~53억달러)의 사상 최대 순손실이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응해 인력 감축, 공장 폐쇄, 생산량 감소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반 에스피노사 CEO는 회사 회복을 위한 1조5000억엔의 충분한 현금 보유고를 강조했다.
지난 2월에는 혼다자동차가 이전 협상이 소유권 조건으로 결렬된 후, 우치다 마코토 CEO가 사임할 경우 닛산과의 58억달러 규모 합병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