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TSMC(NYSE:TSM)가 2025년 4월 매출이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고 금요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4월 매출은 3,496억 대만달러(116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38%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소식에 TSMC 주가는 금요일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매출 급증은 글로벌 관세 부과를 앞두고 전자기기 업체들이 필수 부품 확보에 나선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TSMC 주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연초 대비 13% 이상 하락했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부터 대만이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빼앗아가고 워싱턴에 막대한 무역적자를 발생시킨다고 비판해왔다.
TSMC는 추가 미국 보조금 없이도 기존 계획된 650억 달러 투자에 더해 1000억 달러를 미국 공장에 추가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하워드 루트닉 미 상무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기업들의 국내 생산 기반 강화를 위해 도입한 칩스법 보조금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TSMC의 애리조나 공장은 2024년 약 143억 대만달러(4억41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손실로, 워싱턴의 정치적 개입을 통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시도의 여파를 반영한다.
그러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바이든 시대의 주요 AI 칩 수출 제한을 철회할 계획이다. 이는 'AI 확산 규칙'을 대상으로 하며, 워싱턴은 이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중국으로 칩을 우회 수출하는 국가들을 겨냥한 더 단순한 체계로 대체할 계획이다.
주가 동향
TSMC 주식은 금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05% 상승한 178.8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