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24시간 거래 개시...미국 첫 사례

코인베이스 데리버티브(NASDAQ:COIN)가 비트코인(CRYPTO: BTC)과 이더리움(CRYPTO: ETH) 선물 24시간 거래를 개시했다. 이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거래소 중 최초로 레버리지 암호화폐 파생상품에 대한 24시간 거래를 제공하는 사례다.

주요 내용

이번 조치로 기존에 평일 제한된 시간에만 거래할 수 있었던 트레이더들의 거래 접근성이 확대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24시간 운영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국 내 규제 거래소에서는 시간 제약이 있었다.

이제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주말과 야간을 포함해 언제든지 암호화폐 선물 거래가 가능하다. 지금까지 이러한 거래는 역외 플랫폼이나 비규제 거래소에서만 가능했다.

이번 신규 서비스는 암호화폐의 24시간 가격 변동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해당 계약은 CFTC 규제를 받는 결제기관인 노달 클리어를 통해 청산된다.

코인베이스는 중단 없는 거래 활동을 수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설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참여자들은 기존 거래 환경과 동일한 규제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

버츄 파이낸셜을 포함한 마켓메이커들이 플랫폼에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ABN AMRO, 웨드부시 증권, 코인베이스 파이낸셜 마켓을 포함한 등록된 선물거래중개회사(FCM)들을 통해 이 상품들에 대한 접근이 제공된다.

시장 영향

이번 확장은 미국 파생상품 시장이 암호화폐 특유의 거래 행태에 적응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전 세계 디지털 자산 거래소들이 수년간 24시간 운영체제를 유지해온 반면, 미국의 규제 대상 파생상품은 대부분 전통적인 평일 거래 일정을 고수해왔다.

새로 제공되는 선물 계약은 표준 월물 결제 상품이다. 코인베이스는 만기가 없는 구조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무기한 선물의 향후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를 미국의 규제 환경에 처음으로 도입하는 의미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