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의원들이 최근 밝혀진 트럼프 가문 관련 20억 달러 규모 디지털 토큰 거래와 관련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트럼프 가문 사업 간의 금융 연계성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주요 내용
메릴랜드주의 크리스 밴 홀런 상원의원과 매사추세츠주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재무부와 법무부 고위 관리들에게 서한을 보내 이 문제와 바이낸스에 대한 연방 감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상세 내용을 요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아부다비 MXG가 바이낸스에 투자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가 트럼프 가문이 통제하는 회사가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1을 통해 결제됐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5월 1일 처음 공개된 이 거래는 바이낸스의 법규 준수 기록에 대한 새로운 조사를 촉발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의 정치적 연관성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제기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는 이미 주요 법규 위반을 인정한 바 있다. 전 CEO인 창펑 자오는 2023년 유죄를 인정하고 사임했으며, 최근 미국에서 단기 징역형을 마쳤다.
의원들은 거래소의 문제 많은 법적 이력을 고려할 때, 정치인들과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새로운 정보에 대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한에서 상원의원들은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법무부 차관 리사 모나코에게 바이낸스가 이전 유죄 인정 합의를 준수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명확히 해줄 것을 요구했다.
또한 바이낸스의 미국 시장 철수 약속에 대한 진행 상황과,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바 있는 자오에 대한 사면을 연방 당국에 요청했는지 여부에 대한 업데이트도 요구했다.
향후 전망
상원의원들은 바이낸스가 재무부나 법무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새로운 트럼프 관련 스테이블코인 상장이나 또 다른 트럼프 관련 암호화폐 벤처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과의 사업에 대해 논의했는지 여부도 확인하고자 했다.
이 서한은 상원 민주당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저지한 다음 날 발송됐다. 일부 의원들은 법안의 미비한 문구를 지적했고, 다른 의원들은 트럼프와 다른 고위 관리들이 재임 중이나 퇴임 후 디지털 자산 기업에서 이익을 얻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에 반대했다.
현재 이 법안의 향후 진행 방향은 불투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