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의회가 소액주주들의 기업 영향력을 크게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테슬라(NASDAQ:TSLA)와 같은 기업들이 델라웨어주에서 겪었던 법적 분쟁을 피할 수 있는 보호막이 될 전망이다.
주요 내용
상원법안 29호와 상원법안 1057호는 현재 그렉 애보트 주지사의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금요일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들은 주주들의 기업 소송을 어렵게 만들고 연례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행사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애보트 주지사는 이미 상원법안 29호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아처 애비에이션의 최고 법률 고문인 에릭 렌텔은 상원법안 29호를 지지하며 "델라웨어 법원이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의 보수 패키지를 무효화한 판결을 보면서, 어떻게 델라웨어 판사들을 신뢰할 수 있겠는가? 주주 투표가 사실상 무시됐다"고 말했다.
상원법안 1057호를 후원한 브라이언 휴즈 상원의원(공화-텍사스)은 이 법안을 기업들의 델라웨어 탈출을 의미하는 '덱시트(Dexit)'로 표현했다.
시장 영향
테슬라는 델라웨어 법원과의 법적 분쟁 이후 텍사스로 법인을 이전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도 최근 댈러스에 NYSE 텍사스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상원법안 29호 초안 작성에 참여한 크리스 밥콕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안이 "다양한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균형 잡힌 내용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AT&T, 나스닥, 텍사스 증권거래소가 이 법안들을 지지하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상원법안 29호는 테슬라와 사우스웨스트 항공과 같은 텍사스 법인 기업들에 적용되며, 상원법안 1057호는 텍사스에 본사를 둔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휴즈 의원은 이 법안이 2021년 헤지펀드 엔진 넘버원이 엑손모빌 이사회 개편에 성공한 사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