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6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에 주가 급등...미중 관세 완화도 호재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이사회에서 6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수요일 발표했다.

이번 신규 승인은 3월 29일 기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의 잔여 한도인 약 40억달러에 추가되는 것으로, 현재 총 자사주 매입 한도는 약 10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AMD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AMD 주가는 연초 대비 약 7% 하락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전체 반도체 업종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AMD는 현재 엔비디아와 GPU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이번 주 베이징과 워싱턴이 상호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상승 탄력을 받았다. 블룸버그는 수요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5월 15일부터 시행 예정이었던 AI 칩 수출 규제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규제는 국가별로 3단계 접근 등급을 설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대신 미국 정부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마련 중이며 국가별 개별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아마존과 AMD를 포함한 기업들의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십억 달러 규모 상업 계약도 발표했다.

AMD는 2025년 3월 29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73억1000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주 AMD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6% 증가한 7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1억3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조정 후 주당순이익은 96센트로 애널리스트 전망치 94센트를 웃돌았다.

AMD는 2분기 매출이 약 74억달러(±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매출을 72억4000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주가 동향: AMD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7.92% 상승한 121.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