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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의 유력 기업인들을 대동하고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대규모 투자 유치와 지정학적 영향력 확보에 나섰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걸프 지역 방문 첫날, 사우디로부터 6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속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번 경제 협력이 "세대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1420억 달러 규모의 국방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사우디는 미국 방산업체들로부터 최첨단 전투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트럼프는 미국과 사우디 민간 부문의 투자 약속도 이끌어냈다.
사우디 데이터볼트는 미국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알파벳, 데이터볼트, 오라클, 세일즈포스, AMD, 우버는 양국의 첨단 혁신 기술 분야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X 계정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멋진 하루!!!"라고 밝혔다.
이번 2일간의 방문은 미국 기업들과 미국의 광범위한 지정학적 전략에서 중동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트럼프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중동 방문에 앞서 유럽연합(EU)이 "중국보다 더 나쁘다"고 비난하며 유럽 방문 일정은 잡지 않았다.
오리어리벤처스의 회장이자 미디어 인사인 케빈 오리어리는 폭스뉴스에서 "트럼프는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UAE로 구성된 중동 우호 서클에서 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왜 이 모든 AI 기업인들이 트럼프와 동행했는지 생각해보라. 그는 이 기업들이 AI 분야에서 매우 강력한 유대를 형성하기를 원한다. 이번 주 후반 UAE 방문에서 그런 내용을 듣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슨 황이 리야드를 방문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십만 개의 AI 칩을 판매하기로 했다. 첫 물량으로 최신형 '블랙웰' 칩 1만8000개가 사우디 국부펀드가 설립한 스타트업 휴메인에 공급된다. 휴메인은 사우디에서 AI 공장을 건설 중이다.
AMD는 휴메인과 100억 달러 규모의 협력을 발표했다. 5년간 500메가와트 규모의 AI 컴퓨팅 용량을 구축할 예정이다. 휴메인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지속가능한 전력 시스템, 글로벌 광섬유 연결망의 종단간 구축을 감독하게 된다.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이 발표 후 각각 5.6%, 4.01% 상승했다.
일론 머스크는 리야드에서 테슬라가 자율주행 로보택시 플랫폼을 사우디에 도입할 계획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 차량들을 "네 바퀴 달린 로봇"이라고 표현하며 사우디에서의 잠재력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
사우디는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를 항공 및 해상용으로 승인해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확대했다.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는 첫 임기부터 걸프 국가 지도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왔다. 특히 사실상의 사우디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관계는 지난 8년간 더욱 강화됐다.
트럼프는 리야드 연설에서 워싱턴과 리야드의 관계를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평가하며 사우디의 대대적인 경제 변화를 언급했다.
왕세자를 향한 제스처로 트럼프는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종료하겠다고 확인했으며, 이에 연회장 전체가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트럼프와 함께 미국 CEO들은 이 지역과 강력한 사업 관계를 맺고 있다. 이들은 AI 발전, 규제 구조, 미국 기업과 투자에 대한 수용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는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포럼에서 사우디의 "거대한 기회"를 강조했다. 시티 CEO 제인 프레이저는 사우디가 "많은 기회를 열어주는" 비석유 생태계를 발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반면 EU는 디지털 규제를 통해 미국 기술기업들의 시장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 EU는 메타, 틱톡, X 등 미국 기술 기업들의 법률 위반 가능성을 조사 중이며, 지난 4월에는 애플에 5억 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