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기관 자금 유입 속 3000달러 돌파 임박

이더리움(CRYPTO: ETH)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최근 7일간 44% 이상 상승한 이더리움은 현재 약 2665.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에도 8.42% 급등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와 네트워크 업데이트에 힘입어 3000달러 고지를 향한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은 약 3222억 달러로, 알리바바 그룹(NYSE:BABA)의 3037억 달러와 코카콜라(NYSE:KO)의 2971억 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더리움의 상승은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세와 맞물려 있지만, 특히 런던 소재 자산운용사 아브락사스 캐피털의 대규모 투자가 상승 모멘텀의 주요 동력이 되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루콘체인에 따르면, 아브락사스 캐피털은 화요일 기준 약 5억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을 매수했다.

더욱이 아브락사스 캐피털은 지난 12시간 동안 추가로 33,482 ETH를 매수해 총 매수량이 211,030 ETH에 달했다. 루콘체인은 아브락사스 캐피털이 아베에서 2억 4000만 달러를 추가 차입했다고 밝혀, 이더리움 추가 매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는 지난주 펙트라 업그레이드와 맞물려 이더리움의 장기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기관 매수세가 급증하는 가운데, 기술적 관점에서는 상승세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방향성 이동 지수(DMI)의 평균 방향성 지수(ADI)가 61에서 47.99로 하락해 추세 강도가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DI 라인이 47.96에서 27.2로 하락하며 강세 심리가 약화되고 있으며, -DI 라인은 3.39에서 13.97로 상승하며 약세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

+DI와 -DI 라인 간 격차가 좁혀지면서 증권가는 단기적인 이더리움 가격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도 과매수 수준인 83에서 63으로 하락하며 완만한 상승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과매수 구간에서 벗어나면서도 기저의 상승 추세는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몇 시간 전 RSI가 54에서 반등하고 +DI가 상승하면서 -DI가 하락하는 등 매수세가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긍정적 심리에 더해 거래량도 지난 24시간 동안 24.66% 증가했으며, 시가총액은 7.54% 상승했다. 이더리움의 지수이동평균(EMA) 라인들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현재의 강세 패턴을 확인해주고 있다.

차트상으로 이더리움은 2425달러에서 2705달러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현재 주요 저항선을 시험하고 있으며, 증권가는 2730달러가 중요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수준을 돌파할 경우 30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으며 추가 상승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더리움이 2320달러 지지선을 지키지 못할 경우, 약세 압력이 강화되며 1938달러, 나아가 1736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

단기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의 전반적인 전망은 낙관적이다. 기관 투자, 기술적 업그레이드, 우호적인 거시경제 여건이 맞물리며 3000달러 고지 돌파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