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주가 급등락...대규모 투자 계획 발표 후 변동성 확대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 Inc, NASDAQ:CRWV)가 상장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실적 발표 후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주요 내용

코어위브는 1분기 중 오픈AI와의 전략적 계약 112억 달러를 포함해 분기말 기준 수주잔고가 259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컨퍼런스콜에서 공개된 투자 계획으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다. 회사는 2분기 자본지출이 30억~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2025년 연간 자본지출은 200억~23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매출은 10.6억~11억 달러, 연간 매출은 49억~51억 달러로 예상했다.

마이클 인트레이터 CEO는 실적 발표에서 "AI 선도 기업들이 첨단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고성능 AI 클라우드 인프라를 찾으면서 당사 플랫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대형 기술기업과 AI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GPU 접근권을 대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번 실적은 3월말 나스닥 상장 이후 첫 분기 실적이다.

시장 반응

실적 발표 이후 니덤의 마이크 시코스 애널리스트는 매수의견과 목표가 55달러를 유지했다. 반면 DA 데이비슨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가를 36달러로 설정했다.

주가 동향

애널리스트들의 신중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여전히 고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간외 거래에서 74달러까지 상승했다가 목요일 장전 거래에서 60달러 선으로 하락했다. 현재는 약 1% 하락한 66.8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어위브는 IPO 당시 주당 40달러에 공모했다. 4월 중 33.5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요일 실적 발표 전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수요일 종가 기준으로 IPO 가격 대비 약 69% 상승했다. 투자자들이 회사의 대규모 투자 계획과 높은 성장 전망을 저울질하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큰 거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