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최대 금융 불안 여전히 인플레이션...새로운 우려도 부상

많은 미국인에게 돈 문제가 여전히 주요 스트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생활비 상승부터 은퇴 불확실성까지, 금융 불안이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상황뿐 아니라 미래의 재정 안정성에 대한 우려도 포함하고 있다.

최근 갤럽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계의 최대 금융 불안 요인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으로, 응답자의 29%가 이를 지목했다. 이는 2022년 41%에서 크게 감소했지만, 2021년 이전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됐음에도 인플레이션의 여파가 여전히 체감되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주거비용과 일반적인 자금 부족이 각각 12%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소 완화됐지만, 전반적인 금융 불안은 여전하다. 미국인의 53%가 자신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답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개선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8%에 그쳤다. 또한 10명 중 6명 가까이가 은퇴자금이나 큰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할까 우려하고 있다. 현재 생활수준을 유지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57%에 달해 2019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우려는 전반적으로 확산되어 있지만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중간소득 가구는 인플레이션을 최대 문제로 꼽았고, 저소득 가구는 생계유지에, 고소득 응답자들은 투자와 은퇴 계획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

인플레이션이 더 이상 헤드라인을 장식하지는 않지만, 그 영향은 여전히 미국인들의 지갑과 신뢰도에 파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우려가 커질지 완화될지는 새로운 관세와 이로 인한 추가 물가 상승 가능성 등 경제 정책의 방향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경계와 우려가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