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엑, 블록체인 인프라 투자 `NODE ETF` 출시

인터넷이 통신 방식을 재편했다면, 블록체인은 신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있다. 기업들은 결제 시스템과 공급망에서부터 데이터센터, 에너지 그리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디지털 원장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투자 관점도 명확해지고 있다. 온체인 경제를 개발하는 기업들은 더 이상 틈새 기술 기업이 아닌, 미래 인프라를 구축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밴엑이 온체인 이코노미 ETF(BATS:NODE)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암호화폐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을 피하면서도 발전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밴엑은 5월 14일 실용적인 블록체인 투자자들을 위한 액티브 운용 펀드인 NODE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거래소와 채굴업체 같은 암호화폐 전문 기업, 데이터센터와 컴퓨팅 제공업체, 핀테크와 블록체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 디지털 자산 분야에 진출한 기존 기업들까지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투자한다.

NODE의 차별점은 비트코인 민감도 프레임워크에 있다. 변동성을 쫓는 대신 기업의 가치평가가 가격 변동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기준으로 보유 비중을 조정한다. 이를 통해 투기적 고점에서는 리스크를 낮추고 시장 불균형이 기회를 만들 때는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 즉, 단순한 암호화폐 바스켓이 아닌 디지털 자산 익스포저를 조절하는 온도계 역할을 한다.

NODE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이자 밴엑의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매튜 시겔은 포트폴리오가 고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열된 시장에서 고베타 종목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베타와 변동성이 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ODE 펀드의 유연성은 주식 투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테마 투자에 집중하면서도 익스포저를 관리하기 위해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관련 ETP 투자를 통해 핵심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다.

금융 인프라가 조용히 재편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밴엑의 NODE는 더욱 균형 잡힌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다. 변화를 무시하거나 과열에 편승하지 않고, 미래가 만들어지고 있는 지점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