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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아시아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국산 샤워헤드보다 수입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내용
텍사스주의 샤워헤드 판매업자 라몬 반 미어는 '미국산' 샤워헤드와 저렴한 아시아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기 위해 온라인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초 아시아산 수입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반응으로 시작됐다.
반 미어는 자신의 웹사이트에서 129달러짜리 수입산 샤워헤드와 약 100달러 더 비싼 국산품을 판매했다. 국산품의 높은 가격은 미국 내 새로운 공급망 구축 비용 때문이었다.
2주간의 실험 결과는 명확했다. 웹사이트를 방문한 2만5000명 이상의 방문자 중 약 600명이 수입산 샤워헤드를 주문한 반면, 더 비싼 국산 모델을 선택한 소비자는 한 명도 없었다.
"아시아산이 이길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극단적인 결과가 나올 줄은 몰랐다"고 반 미어는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결과가 트럼프의 국내 제조업 활성화 노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입품도 항만 근로자, 운송회사, 창고 작업자 등 미국 내 고용 창출에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시장 영향
이번 실험 결과는 미국이 2033년까지 약 400만 개의 새로운 공장 일자리 창출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서 나왔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이러한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80%가 제조업 일자리 증가가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제조업에서 일하기를 원하는 비율은 25%에 불과했다. 4월에는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가 미국 제조업 부활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급망의 국내 이전이 비용을 두 배로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이다.
한편 중국의 4월 공장 생산 증가율은 둔화됐지만 예상보다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의 무역전쟁 영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지원 조치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