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 AI 클라우드 성장에 1조6천억원 투자...현금유출 감수

바이두(NASDAQ: BIDU)가 1분기 실적 발표 후 수요일 주가가 상승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44억7천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43억 달러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ADS)은 2.55달러로 시장 예상치 1.96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바이두의 핵심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35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한 22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사업이 주도한 비온라인 마케팅 매출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AI 클라우드 사업은 분기 중 42% 성장했다.

아이치이(NASDAQ: IQ)의 매출은 9억9천3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억7천370만 달러를 상회했다. 이는 전년 동기 11억 달러 대비 9.97% 감소한 수치다.

판관비는 채널 지출과 프로모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8억1천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15% 감소한 6억2천600만 달러였다.

조정 EBITDA 마진은 400bp 하락한 22%를 기록했으며, 핵심사업의 조정 EBITDA 마진도 400bp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2025년 3월 말 기준 바이두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96억 달러였다. AI 사업 투자 확대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12억3천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으며, 아이치이를 제외한 잉여현금흐름은 12억7천만 달러 유출을 기록했다.

로빈 리 바이두 공동창업자 겸 CEO는 AI 클라우드 사업의 실적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풀스택 AI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인정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또한 아폴로 고가 두바이와 아부다비에 진출하며 로보택시 사업에서도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허준지에 바이두 임시 CFO는 "1분기 AI 클라우드가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며 모바일 생태계 전반의 AI 전환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기술적 강점을 지속가능한 장기 성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AI 투자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바이두 주식은 수요일 장 전 거래에서 2.42% 상승한 91.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