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도지코인·시바이누 상승 대기 중...전문가 `문화적 영향력 앞세워 시장 주도할 것`

비트코인이 11만19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시장 지배력과 알트코인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관한 논의가 재점화됐다.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이 64%에 근접하면서, 증권가는 이러한 추세가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 상승은 투자자들이 알트코인으로 투자를 다각화하는 전환점이 되어왔다.

코인마켓캡의 앨리스 리우 리서치 헤드는 벤징가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지배력이 63.3%를 향해 상승하면서 단기적으로 알트코인 순환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주요 수준을 상회하는 가운데 도지코인, XRP, 시바이누와 같은 개인투자자 주도 토큰들이 새롭게 주목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래와 개인 지갑의 축적이 지속되고 전반적인 시장 심리가 '탐욕' 상태를 유지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도 변화하고 있다.

스톡트윗의 톰 브루니 커뮤니티 부사장은 벤징가에 '우리 커뮤니티의 절반 이상이 2025년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약 50%는 올해 알트코인이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토큰들의 지속적인 매력에 대해 'XRP, 도지코인, 시바이누와 같은 레거시 토큰들이 여전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지배하고 있다. 기술적 우위와 관계없이 이들은 문화적으로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일부 알트코인은 이러한 순환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다른 코인들은 같은 모멘텀을 경험하지 못할 수 있다.

난센의 오렐리 바르테르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XRP의 경우 이전에는 외환보유고 편입 가능성과 관련된 투기적 모멘텀의 혜택을 받았지만, 비트코인과 달리 이제 그런 호재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시장 환경에서 알트코인의 성과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촉매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어스의 켈게 드크루즈 CEO는 암호화폐 시장의 순환적 특성에 대해 '일반적인 시장 사이클은 잘 알려진 패턴을 따른다. 비트코인이 먼저 상승하고, 지배력이 정체되면 알트코인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지OS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도지코인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견해를 표명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가 모든 알트코인에 대해 동일하게 낙관적인 것은 아니다.

스타볼럿의 에네코 크뇨르 CEO는 밈코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며 '개인투자자들이 일시적인 유행을 쫓을 수 있지만, 다른 알트코인들이 더 강력한 기본적 요소와 장기적인 상승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XRP가 여전히 명확한 사용 사례와 충성도 높은 커뮤니티를 보유하고 있어 관련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인정했다.

디에이전트AI의 조 Z 공동창업자는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 가능성을 강조하며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이상을 유지한다면, XRP, 도지코인, 시바이누와 같은 기존 알트코인들로 강력한 자금 배분이 이뤄질 수 있다. 특히 단기적으로 비트코인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더욱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시바리움과 같은 기술적 발전이 시바이누의 가격 상승 모멘텀을 위한 잠재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