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이조스가 투자한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직원 1명으로 운영되는 첫 10억달러 기업이 2026년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내용
앤트로픽의 코드 위드 클로드 개발자 서밋에서 아모데이 CEO는 직원 1명의 10억달러 기업이 언제 등장할 것이냐는 질문에 "2026년"이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이는 대규모 언어 모델 에이전트가 기업의 전체 부서를 대체할 수 있다고 보는 창업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아모데이의 이러한 전망은 자사의 가장 강력한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와 클로드 소넷 4를 공개한 직후 나왔다. 알파벳(NASDAQ:GOOG)(NASDAQ:GOOGL)과 아마존(NASDAQ:AMZN)이 투자한 앤트로픽은 오퍼스 4가 수 시간 동안의 코딩 작업을 수행하고, 방대한 연구 자료를 분석하며, 심지어 고전 포켓몬 게임도 클리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모데이는 AI 환각 현상이 린스타트업의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축했다. 테크크런치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최신 클로드 제품군은 인간보다 환각이 적지만, 더 놀라운 방식으로 환각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와이어드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오퍼스 4를 ASL-3 안전 등급 모델로 분류했으며, 이전 버전 대비 보상 해킹 행동을 65%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소프트웨어에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에 따른 위험을 인정한 것이다.
시장 영향
아모데이의 예측이 맞다면, 직원 1인당 매출이 닷컴 시대나 모바일 시대를 크게 뛰어넘을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의 인력 가치 평가 방식이 완전히 바뀔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앤트로픽 CEO는 이미 자사 직원들에게 AI가 그들을 대체하기 훨씬 전에 "업무 방식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이는 전체 노동시장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일어날 것임을 시사한다.
아모데이의 전망은 경쟁사들의 움직임과도 일치한다. 오픈AI의 오퍼레이터 에이전트는 '핸즈프리' 워크플로우를 약속하고 있으며, 구글은 최근 크롬 브라우저에 제미니 2.5 프로 모델을 탑재해 종단간 작업 자동화를 구현했다. 벤처 투자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에이전트 경제'가 코앞에 다가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