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6% `미래에 가족 돌봄 예상`...은퇴·소비 패턴 바꾼다

미국에서 가족 돌봄이 늘어나면서 재정, 정서, 직업 등 여러 측면에서 장기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성인 돌봄 부담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의 실태가 드러났다.

에드워드존스가 모닝컨설트, 에이지웨이브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3,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현재 40%가 가족 돌봄 제공자로 확인됐다.
• 미국인의 46%는 향후 돌봄 제공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돌봄 제공자의 56%는 물가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주요 재정적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 95%는 은퇴 자금 마련에 대해 어느 정도 우려를 표명했다.
• 절반 이상(51%)이 돌봄 책임으로 인해 개인 지출을 줄여야 했다고 답했다.

돌봄의 정서적 영향도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제공자의 89%가 자신의 역할을 정서적으로 중요하다고 여기며, 83%는 스트레스를, 77%는 소진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3분의 2는 다른 사람을 돌보면서 자신의 건강을 우선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직업에 미치는 영향도 광범위하다. 돌봄 제공자의 25%가 직장을 그만뒀고, 24%는 근무 시간을 줄였다. 일부는 돌봄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부채(22%)를 지거나 은퇴 자금(16%)을 사용했다.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많은 돌봄 제공자들은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했다. 80%는 돌봄으로 인해 관계가 강화됐다고 답했으며, 80% 이상이 성취감과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돌봄 제공자의 57%는 전문적인 재정 자문을 구하지 않았지만, 자문을 받은 이들 중 93%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정치적 성향과 관계없이 확대된 은퇴 저축 옵션, 재정 지원, 유연한 근무 일정 등 돌봄 제공자를 위한 공공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돌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보고서는 전국의 돌봄 제공자들의 요구를 더 잘 해결하기 위한 지원 시스템, 재정 계획 자원, 정책 변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