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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美圖에 2억5000만달러 투자...지분 7% 확보 추진

Bamboo Works 2025-05-27 23:33:26
알리바바, 美圖에 2억5000만달러 투자...지분 7% 확보 추진

중국 뷰티앱 업체 메이투(美圖)가 알리바바로부터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한다. 알리바바는 이를 통해 메이투의 3대 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주요 내용


  • 메이투와 알리바바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메이투의 동영상·사진 앱 기술을 활용하기로 함
  • 알리바바는 메이투 지분 약 7%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는 2021년 반독점법 위반으로 25억달러 벌금 부과 이후 최대 규모 투자 중 하나

메이투(1357.HK)는 여러 변신을 거친 기업이다. 초기에는 셀카 보정 앱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수익성이 낮았다. 이후 화장품 매장과 사진관 등 전문업체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로 전환해 더 나은 수익을 창출했다.


메이투의 가장 큰 자산은 2억5000만명이 넘는 일반 소비자 기반이다. 최근에는 AI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이 사용자 기반을 수익화하는데 성공했고, 이는 다시 주요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 이제 알리바바(BABA.US, 9988.HK)와의 대규모 제휴를 통해 소비자 시장에서의 성공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메이투로부터 주당 6홍콩달러의 전환가격으로 2억5000만달러 규모의 3년 만기 전환사채를 매입한다. 3년 후 전액 전환 시 알리바바는 메이투의 확대 주식자본의 6.85%를 보유하게 되며, 공동창업자인 차이원성과 우쩌위안에 이어 3대 주주가 된다.


알리바바 입장에서 이번 제휴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중 하나이며,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의 미래에 소셜미디어와 사진·동영상 애플리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2010년대 전성기에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배달음식, 오프라인 소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며 활발한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하지만 2021년 시장 지배력 남용으로 180억 위안(25억달러)의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받은 후 이러한 매수 행보는 대부분 중단됐다.


이번 제휴는 국제적 측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알리바바와 메이투 모두 중국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각자의 강점을 활용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 발표에 초기에 매우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발표 다음날 메이투 주가는 19% 상승했다. 당일 종가 7.02홍콩달러는 알리바바의 전환사채 행사가격인 6홍콩달러보다 17% 높은 수준이었다.


이후 주가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했지만, 여전히 발표 전보다 6%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로는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증권가도 메이투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 야후 파이낸스가 조사한 9명의 애널리스트 중 3명은 '강력 매수', 나머지 6명은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다만 월요일 종가 6.26홍콩달러는 2016년 IPO 당시 공모가 8.50홍콩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전자상거래 도구


이번 거래의 핵심은 메이투의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도구 사업이다. 초기 앱이 단순히 셀카 보정 기능을 제공했다면, 최신 앱은 AI와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해 가상 메이크업과 의류 피팅이 가능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제품을 체험한 후 앱 내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사업은 메이투의 재무보고서상 '사진, 동영상, 디자인 제품' 부문에 속하며, 3대 수익원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당 부문의 매출은 작년 57% 증가한 20억9000만 위안을 기록했으며, 전체 매출 33억4000만 위안의 63%를 차지했다. 반면 메이크업 매장과 사진관 등에 SaaS를 제공하는 '뷰티 산업 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32% 감소한 3억8500만 위안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광고 수익이다.


메이투는 작년 말 기준 2억66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보유하고 있다. 더욱 정교해진 제품으로 이들을 유료 사용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유료 구독자 수는 작년 38.4% 증가한 1260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소비자들이 신중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사용자 기반의 성장도 주목할 만하다. 작년 말 중국 내 사용자는 1억7100만 명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해외 사용자는 22% 증가한 9450만 명을 기록해 전체의 36%를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메이투의 앱 내 판매 기능과 성장하는 해외 사용자 기반에 주목했을 것이며, 메이투는 알리바바의 수억 명 글로벌 사용자에게 자사 앱을 제공할 기회를 얻게 됐다.


메이투는 발표를 통해 "알리바바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자사의 AI 전자상거래 도구를 우선적으로 홍보하고, 데이터 기반의 전자상거래 이미지와 동영상 생성을 위한 새로운 도구와 기능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양사가 협력하여 동영상 생성 모델, 이미지 생성 모델, 멀티모달 모델, 음성 모델 등 다양한 기초 모델과 수직 도메인 대규모 언어 모델을 공동 개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계약의 일환으로 메이투는 향후 36개월 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로부터 5억6000만 위안 상당의 서비스를 구매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양사가 향후 협력할 수 있는 또 다른 분야를 시사한다.


올해 주가 상승 이후 메이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1배다. 이는 다소 높아 보이지만 세일즈포스(CRM.US)의 43배와 쇼피파이(SHOP.US)의 83배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이는 메이투가 알리바바와의 제휴를 통해 최근의 성장세를 유지하거나 가속화할 경우 주가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