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 메인
  • Benzinga

렉신핀테크, 1분기 순익 급증에도 핵심 대출사업 둔화 `그림자`

Bamboo Works 2025-05-28 23:00:43
렉신핀테크, 1분기 순익 급증에도 핵심 대출사업 둔화 `그림자`

중국 온라인 대출 중개업체 렉신핀테크가 1분기 순이익이 두 배로 급증했으나 매출은 대출 중개 사업 부진으로 감소했다.



핵심 요약
  • 렉신핀테크 1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2배 증가, 매출은 4.3% 감소
  • 부실채권 충당금 감소로 수익성 개선, 리스크 관리 강화 효과 입증

숫자가 때로는 실상을 왜곡할 수 있다. 렉신핀테크의 최근 실적이 바로 그 예다.



지난 수요일 이 온라인 대출 중개업체는 1분기 순이익이 4억3000만 위안(6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이러한 실적은 돋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실제 사업 성과는 순이익만큼 밝지 않다.



렉신의 영업수익은 오히려 전년 대비 4.3% 감소한 31억 위안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신용중개 서비스 수입이 17.3% 감소했다. 이는 회사의 주요 고객층인 젊은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 상황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 아니다.



중국의 현재 경제 상황은 대출업체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지출을 줄일 뿐 아니라 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대출도 꺼리고 있다. 대출업체들 역시 연체율 급증을 피하기 위해 대출 심사를 더욱 까다롭게 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렉신과 같은 대출 중개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렉신 플랫폼을 통한 1분기 총 대출 규모는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실적 발표 이후 이틀간 렉신의 주가가 13% 하락한 것을 보면 투자자들은 순이익 급증보다는 이러한 부정적 요인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쟁사들이 같은 기간 매출과 대출 규모를 늘린 것과 대조적인 실적을 보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중국 정부의 최근 소비 진작 정책이 일부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력 사업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은 두 가지 요인 때문이다. 자금 제공 파트너사들에 대한 대출 상환 보증 충당금이 18% 대폭 감소했다. 이 비용은 전년 동기 총 영업수익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했으나, 최근 분기에는 약 22%로 낮아졌다.



리스크 관리 강화

렉신의 리스크 관리 노력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90일 이상 연체된 대출 비율(NPL)이 전년 3월 말 3.6%에서 올해 3월 말 3.3%로 감소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중국 은행권 전체 NPL 비율이 2%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경쟁사인 핀볼루션과 치푸테크놀로지는 1분기 매출과 거래량이 증가했음에도 NPL 비율을 2% 수준으로 유지했다.



렉신의 '기술 지원' 서비스는 매출이 70%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하며 두 번째로 큰 수입원으로 부상했다. 이 서비스는 고객 유치와 신용평가 등 신용중개의 다양한 단계에서 기관 파트너들에게 맞춤형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렉신은 2024년 하반기부터 순이익의 30%를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20%에서 25%로 인상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상향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에도 주가가 하락한 것은 의미심장하다. 잇따른 배당률 인상은 중국 내외에서 투자 기회를 찾기 어려운 상황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렉신의 주가수익비율(P/E)은 7.3배, 주가매출비율(P/S)은 0.7배다. 경쟁사인 핀볼루션의 P/E는 6.2배로 다소 낮고 P/S는 1.2배로 약간 높다. 치푸는 P/E가 6.58배로 비슷하나 P/S는 3.06배로 상당히 높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와 성장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하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이는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