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케빈 오리어리 "미국인들 23% 이자 내며 신용카드 빚 내는게 말이 되나"...카드사 주식 투자로 수익 챙겨

유명 투자자이자 '샤크탱크' 스타인 케빈 오리어리가 수요일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인들의 급증하는 신용카드 부채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연 평균 23%에 달하는 이자를 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부채가 당신을 물어뜯기 전에"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주요 내용

'샤크탱크' 스타는 자신의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나는 시장 투자를 통해 모든 신용카드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드 소지자들이 두 자릿수 이자를 계속 지불하고 있어 이들 기업과 투자자들의 수익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리어리는 페이스북, X(옛 트위터), 링크드인, 인스타그램의 팔로워들에게 "카드 잔액을 갚고, 모든 부채를 청산한 뒤 저축을 시작해야 한다"며 "인생의 핵심은 부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30대나 40대 채무자들도 이자 지출을 멈추면 빠르게 자산을 늘릴 수 있다며 "10년만 해도 복리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놀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수치

인베스토피디아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신용카드 중간 연이율(APR)은 24.20%로, 2년 전보다 5%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포브스 어드바이저의 주간 조사에서는 평균 이율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28.67%를 기록했다. 한편 뱅크레이트의 4월 부채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 연준 자료 기준 총 회전신용 카드 부채는 약 1.2조 달러에 달한다.

시장 영향

오리어리는 오랫동안 소비자 부채를 "조용한 살인자"로 지목해왔다. 그는 2월 그레이엄 스테판의 팟캐스트에서 "나는 부채가 전혀 없다. 현금으로만 물건을 산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에 대해 경고하는 것은 케빈 오리어리뿐만이 아니다. '샤크탱크'의 또 다른 억만장자인 마크 큐반은 지난 5월 '램지 쇼'에서 재무 전문가 데이브 램지와의 대화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다면 부자가 되고 싶지 않다는 뜻"이라며 모든 잔액을 갚은 뒤 카드를 태워버리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