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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수익률을 상회하는 주식을 고르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이미 충분히 논의했다.
하지만 이런 승자주를 찾았다고 가정해보자. 이제 경쟁자들을 압도하며 순탄하게 항해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최고의 수익률을 안겨준 주식들은 믿기 힘들 정도로 고통스러운 최대 낙폭(주가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의 하락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모부신과 댄 캘러핸은 최근 6,500개 주식의 가격 움직임을 연구했다. 이들은 1985년부터 2024년까지 40년 동안 주주 총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위 20개 종목을 자세히 분석했다. 또한 같은 기간 수익률이 가장 낮았던 하위 20개 종목도 검토했다. (참고: 이들은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뉴욕아메리칸거래소에 상장돼 전체 측정 기간 동안 거래된 주식만을 대상으로 했다. 최대 낙폭 시작 시점에 시가총액이 10억 달러 미만이거나 종료 시점에 2억5000만 달러 미만인 기업은 제외했다.)
연구진은 "최상위 그룹의 중간값 기준 최대 낙폭은 72%였고, 최고점에서 최저점까지 걸린 시간인 최대 낙폭 지속기간의 중간값은 2.9년이었다"고 밝혔다. "이전 최고점으로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의 중간값은 4.3년이었다. 최저점 이후 5년간 연평균 초과수익률은 8%, 10년간은 12%였다. 이는 최저점에서 매수했다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로 한다."
내 포트폴리오의 한 종목이 72%나 하락한다고 생각하면, 이것이 최고 수익률 종목들의 평균적인 움직임이라는 걸 잘 알면서도 속이 메스꺼워진다.
이제 이런 주식들을 끝까지 보유할 확신을 가진 펀드매니저를 상상해보자.
모부신과 캘러핸은 알파 아키텍트의 웨스 그레이가 '신도 액티브 투자자로서는 해고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런 사고실험을 했다고 언급했다.
"[그레이의] 요점은 향후 5년간 가장 높은 주주 총수익률을 낼 주식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선견지명이 있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얻겠지만, 속이 뒤틀리는 낙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이들은 설명했다. "다시 말해, 낙폭이 너무 커서 당신을 액티브 매니저로 고용한 고객이 해고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분산투자의 이점을 보여주기 위해 이 측정 기간 동안의 S&P 500 성과를 살펴봤다.
"S&P 500의 최대 낙폭은 58%, 최대 낙폭 지속기간은 1.4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걸린 시간은 4.2년이었다"고 이들은 관찰했다. "저점 이후 S&P 500의 연간 주주 총수익률은 5년간 25%, 10년간 17%였다."
최고 수익률 종목에 투자하는 것만큼 높은 수익률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S&P 500의 최대 낙폭은 더 얕고, 낙폭 지속기간도 훨씬 짧다.
물론 장기적으로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다는 것을 안다면, 더 고통스러운 낙폭을 선택할 것이다.
안타깝게도 장기 승자를 일관되게 찾아내는 실적을 보유한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수익률이 저조한 주식이 많은데, 여기에는 최대 낙폭에서 결코 회복하지 못하는 주식들이 대거 포함된다.
"중간값 기준으로 주식은 최대 낙폭 이후 이전 최고가의 90%까지만 회복되는데, 이는 과거 최고점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의미"라고 이들은 밝혔다. "실제로 약 54%의 주식이 저점을 찍은 후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참고: 이 분석에서는 전체 측정 기간 동안 거래된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뉴욕아메리칸거래소 상장 주식 중 어느 달 말이든 시가총액이 100만 달러 이상인 종목만 고려했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낙폭 이후 평균 회복률이 338.5%에 달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분석가들은 "일부 주식이 저점에서 매우 높은 수익률을 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몇몇 주식(일부는 1,000% 이상의 수익률 기록)이 포트폴리오 수익의 대부분을 책임질 수 있다.
다시 말해, 89.5%라는 중간값 회복률은 승자주를 고르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반면 338.5%라는 평균 회복률은 모든 주식에 노출된 광범위한 분산 포트폴리오가 초기 투자금을 수배로 불릴 수 있는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 피터 린치는 "주식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는 뇌가 아닌 위"라고 말했다.
이는 광범위하게 분산된 인덱스펀드 투자자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다.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수익을 목표로 주식을 고르는 투자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