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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기존 금융 논리에 도전하는 탈중앙화 자산으로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고 있다. 기업 실적에 연동된 주식, 수급에 따라 움직이는 석유, 정부가 보증하는 법정화폐와 달리 비트코인은 독자적인 영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최근 '디지털 금'으로 불리는 비트코인은 희소성, 중앙화된 통제로부터의 독립성, 가치 저장 수단이라는 점에서 귀금속인 금과 유사한 특성을 보인다. 2025년 글로벌 시장이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비트코인의 매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
비트코인과 금의 비교는 단순한 과대 선전이 아니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금의 유한성을 반영하며,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하락에 대한 헤지 수단을 제공한다. 글로벌 부채가 증가하고 통화정책이 정체된 시대에 투자자들은 전통적 시스템 밖에서 자산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법정화폐가 항상 보장할 수 없는 투명성과 보안성을 제공한다. 많은 이들에게 비트코인은 금이 수세기 동안 해왔던 것처럼 격동의 시기를 견디는 안전장치로 여겨진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금과 완전히 동일한 것은 아니다. 일주일 만에 두 자릿수 변동이 가능한 가격 변동성은 금의 안정적인 움직임과 대조된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을 주저하게 만들지만, 과거 폭락에서 회복한 비트코인의 장기 성장세는 낙관론자들의 관심을 계속 끌고 있다. 2025년 현재 ETF와 기업 대차대조표를 통한 기관 투자가 확대되면서 비트코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으로서의 지위가 공고해지고 있다.
암호화폐 지갑 사용을 꺼리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 ETF는 더 단순한 투자 경로를 제공한다. 프로쉐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비트코인 상승에 베팅할 수 있게 하고, 프로쉐어스 숏 비트코인 전략 ETF(BITI)는 하락 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2025년 들어 BITO는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을 반영해 15% 상승했고, BITI는 공매도 관심 약화를 보여주며 12% 하락했다. 두 ETF 모두 거래량이 급증하며 암호화폐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블랙록과 같은 대형 운용사들이 후원하는 이들 ETF는 비트코인 현물이 아닌 선물을 추적하므로 추적오차와 같은 위험이 있지만, 접근성 측면에서 게임체인저로 평가받으며 주류 자본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대담한 전망들은 2025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2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과거 패턴과 현재의 모멘텀에 근거한 것이다. 채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인 2024년 반감기는 통상적으로 강세장을 촉발하는데, 이번 사이클도 예외가 아니다. BITO의 올해 15% 상승은 이러한 낙관론을 반영하며 비트코인의 근본적 강세를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가 이끄는 친암호화폐 성향의 미국 행정부와 ETF 옵션 확대는 신고점 달성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침체나 규제 장벽이 이러한 상승세를 저해할 수 있는 위험요인으로 남아있다.
채굴 비용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현재 전문가들의 추정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 생산 비용은 전기료가 저렴한 지역에서 3만5000달러, 그 외 지역에서 6만5000달러 수준이며 전기와 장비 비용이 주요 요인이다. 이는 가격의 '하한선' 역할을 느슨하게 하고 있지만, 결국 시장 심리와 수요가 가격을 결정한다.
중앙은행들이 디지털 화폐를 시험하고 인플레이션이 법정화폐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키는 가운데, 국경 없는 검열 저항적 자산으로서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엘살바도르가 선도하고 있으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를 수 있다.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은 투기적이지만 흥미로운 베팅 대상이며 디지털 시대의 디지털 금이다. 12만5000달러에 도달하든 주춤하든 비트코인의 여정은 계속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