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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핵심 위원회가 THCA 꽃, 델타-8 THC, 풀스펙트럼 CBD를 포함한 대부분의 대마초 유래 칸나비노이드 제품을 사실상 금지할 수 있는 연방 지출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대마초의 정의를 재정립하고 합법적 사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마리화나 모멘트 보도에 따르면, 이 법안은 하원 농업·농촌개발·식품의약국 세출소위원회에서 앤디 해리스(공화-메릴랜드) 소위원장의 지지 하에 9대 7로 통과됐다. 법안은 6월 11일 하원 세출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2026 회계연도 법안(총 138페이지)은 다음을 포함한 제품을 금지하는 대마초의 새로운 정의를 제안했다:
이 법안은 대마초의 연방 차원 합법 용도를 섬유, 곡물, 기름, 견과, 새싹채소, 특정 식용 잎과 같은 산업적 생산물로 제한하며, 일반적인 칸나비노이드 제품은 제외된다.
에피디올렉스와 같은 FDA 승인 칸나비노이드 의약품에 대해서는 예외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 의원은 "이 법안은 2018년 농업법의 대마초 허점을 막아 향정신성 칸나비노이드 제품의 확산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규제되지 않은 대마초 유래 향정신성 물질이 종종 'USDA 승인'이라는 거짓 명목 하에 판매되고 있다며, 소비자와 아동 보호를 위해 연방 차원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에 대해 대마초·칸나비스 업계가 즉각 반발했다.
미국 대마초 라운드테이블의 법률고문 조나단 밀러는 성명을 통해 "해리스 위원장이 또다시 농민을 파탄내고 일자리를 파괴하는 대마초 금지 조항을 지출법안에 부적절하게 끼워넣으려 한다는 점이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현재 전국에서 판매되는 대다수의 대마초 유래 제품이 사라질 것이다... 대마초 업계는 수백만 미국 소비자들에게 소중한 건강·웰니스 제품을 제공하는 시장을 파괴하려는 이 잘못된 시도를 막기 위해 힘을 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운드테이블에 따르면 미국 대마초 산업은 매출 284억 달러, 농업·소매 일자리 32만8000개, 주정부 세수 15억 달러 이상을 창출하고 있다.
비판론자들은 법안의 문구가 지나치게 광범위하며 대마초 시장을 더욱 지하로 몰아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다.
전국 칸나비스 산업협회의 애런 스미스 CEO는 "의원들의 의도와는 달리, 이 예산 조항이 이들 제품의 광범위한 유통을 막지는 못할 것"이라며 "오히려 이들 제품이 감독 없이 제조·판매되도록 만들어 공중 보건과 안전을 희생시키면서 마약 카르텔에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와인·주류 도매협회(WSWA)조차 이 조항을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향정신성 대마초 제품에 대한 중요한 규제를 제정한 전국의 주들의 권한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업계 분석가들은 이 법안의 잠재적 영향을 주시하고 있으나, 현재 형태로의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토드 해리슨은 '칸나비스 컨피덴셜' 뉴스레터에서 "THC 금지가 대마초 농부들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대마초는 세계에서 가장 유연한 작물이며 비향정신성 용도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조항은 2023년 농업법에서 부결된 메리 밀러 의원의 수정안과 유사하다. 그러나 지출법안에 이러한 내용이 포함됨으로써 다가오는 세출 주기에 새로운 중요성을 띄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