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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ETF로의 자금 유입이 포트폴리오 전략의 양극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단순한 자산 배분을 넘어 투자자들의 투자 행태 차이를 반영하고 있다.
뱅가드 S&P 500 ETF(NYSE:VOO)와 슈워브 US 배당주 ETF(NYSE:SCHD)의 대비는 현재 경제 상황에서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셔닝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일부는 장기 성장에 더욱 집중하는 반면, 다른 쪽은 우량 배당자산으로 선회하고 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VOO는 잭스 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5월 30일 기준 연초 이후 65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4월에만 210억 달러가 유입됐다.
1분기 말 기준 ETF의 총자산은 1.3조 달러였다. 현재 총자산이 1.3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VOO는 세계 최대 ETF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저비용의 광범위한 시장 익스포저를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자금 유입은 0.03%라는 매우 낮은 보수율뿐만 아니라, S&P 500을 주도하는 대형 기술주와 성장 섹터에 대한 신뢰가 회복된 결과다.
투자자들은 관세 위협과 정책 변동에도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속되는 무역 제한 조치 제안에도 투자자들은 이를 '저점 매수' 기회로 여기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과거 추세와도 일치한다.
SCHD는 VOO만큼의 자금 유입을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특히 수익과 위험 회피에 초점을 맞춘 투자자들의 관심을 계속 받고 있다. 현재 SCHD의 자산은 약 700억 달러로, 12개월 배당수익률 4%와 13년간의 꾸준한 배당 지급 및 성장 실적에 힘입어 유지되고 있다.
SCHD는 자기자본이익률, 부채 대비 잉여현금흐름, 10년 이상의 배당 일관성과 같은 퀄리티 지표에 중점을 두어 가치 중심의 선택지가 되고 있다. 산업재,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등에 집중된 섹터 배분은 시장 변동기에 포트폴리오를 방어해준다.
VOO와 SCHD 간의 격차 확대는 두 가지 매우 다른 투자자 성향을 보여준다.
VOO 투자자들은 장기 자본 성장, 낮은 수수료, 전체 시장 익스포저에 중점을 둔다. 이들은 주로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채택하며, 복리 수익을 활용하기 위해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SCHD 투자자들은 현재 수익 창출과 자본 보전에 더 관심이 있다. 이 그룹은 주로 은퇴자나 안정성을 추구하는 보수적 투자자들로 구성된다.
지난 10년간 VOO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배당 재투자 시 3만3000달러 이상으로, SCHD는 약 2만7000달러로 증가했다. 하지만 SCHD는 방어적 섹터 중심과 리츠 및 무배당 주식 회피 전략 덕분에 시장 하락기에 상대적으로 작은 손실을 기록했다.
또한 SCHD는 2024년 적격배당수익(QDI) 100% 지위로 세금 효율성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며, 특히 과세 계좌에서 선호된다. VOO도 리츠 익스포저가 제한적이어서 2025년 QDI가 97.33%로 인상적이지만, 이 부분에서는 SCHD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투자자들이 VOO와 SCHD를 상반된 선택이 아닌 상호 보완적 옵션으로 보고 있다. 하방 위험을 줄이면서도 상승 잠재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성장 투자와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결합하는 '바벨' 전략이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시장이 지속적인 정책 변동을 헤쳐나가는 가운데, 이 두 ETF 간의 차이는 더욱 뚜렷해질 수 있으며, 이는 2025년 다양한 투자자 프로필이 '패시브' 투자 개념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