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 50년래 최악 주택시장에도 1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주가 급등

RH(NYSE:RH)가 목요일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

1분기 실적

RH의 1분기 매출은 8억1395만 달러를 기록해 벤징가 프로 집계 시장 전망치 8억1812만 달러를 소폭 하회했다. 그러나 주당순이익은 13센트를 기록해 시장이 예상한 9센트 손실을 크게 상회했다.

관세 불확실성의 '양극화 영향'과 '약 50년래 최악의 주택시장'에도 불구하고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RH는 제품과 플랫폼의 고도화 및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시장점유율 확대와 전략적 차별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주주서한을 통해 "관세, 시장 변동성, 인플레이션 위험, 그리고 증가하는 글로벌 불화로 인해 올해는 위험도가 높은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시장의 소음과 실제 신호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호황기 주택시장에서나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전망

RH는 2분기 매출이 8~1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2025년 연간 매출 성장률은 10~13%를 예상했다.

2025년에는 2억5000만~3억5000만 달러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자본지출은 2026년에 2억~2억5000만 달러로 감소하고, 2027년 이후에는 1억5000만~2억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4월 2일 발표된 예기치 않은 대규모 자유화의 날 관세로 인해 글로벌 선적과 자원 조달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이로 인해 2분기 매출이 약 6%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RH 경영진은 목요일 오후 5시(ET)에 열리는 투자자 및 애널리스트 컨퍼런스콜에서 분기 실적에 대해 추가 설명할 예정이다.

주가 동향

RH 주식은 목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19.41% 상승한 211.20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