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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R&D) 세제혜택과 회계 간소화, 생산시설 지원 등 보안 혁신 촉진 법안 통과
코로나19 이후 미국 테크 스타트업들의 기업공개(IPO)와 벤처캐피털(VC) 투자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보안과 같은 핵심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부진한 자금조달 사이클과 관세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의 전망 자신감이 약화된 가운데, '빅 뷰티풀 법안'을 통한 R&D 및 시설투자 지원이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보안업체 성장경로 다각화 지원
이번 세제혜택으로 기존 사이버보안 기업과 스타트업들은 벤처캐피털이나 사모펀드, 채권발행 외에도 다양한 성장 경로를 확보하게 됐다.
R&D 조항 미국 내 R&D 투자 기업은 5년 분할 공제가 아닌 당해연도 전액 공제가 가능해졌다. 이는 보안기업들이 새로운 연구에 즉시 비용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경제 불확실성으로 주저했던 연구인력 채용과 첨단 제품 개발 투자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수입 조항 제조업체의 기준액이 2025년 8000만 달러, 2026년 1억 달러로 상향 조정되어 더 많은 기업이 간소화된 회계처리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대금 수령 시점까지 납세 이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제품을 생산하는 사이버보안 기업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산설비 감가상각 조항 기업들은 '적격 생산설비'에 대한 비용을 가동 첫해에 100% 공제받을 수 있다. 이는 보안 기능이 탑재된 라우터와 스위치, 인증 토큰, 침입탐지시스템, 신뢰 플랫폼 모듈 등을 생산하는 미국 내 공장을 포함한다. 2024년 12월 31일 이후 착공해 2030년 1월 1일 이전에 시작되어야 하며, 2034년 1월 1일 이전에 가동되어야 한다.
사이버보안 업계 반응
사이버보안 업계 경영진들은 이번 조치들의 방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R&D 공제가 업계에 가장 큰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2년부터 미국 기업들은 국내 R&D 지출을 5년에 걸쳐 자본화하고 상각해야 했다. 매출의 20-35%를 R&D에 투자하는 사이버보안 업체들에게 다년간의 공제 철폐는 호재다. 또한 이 조항은 미국 내 R&D를 유지하도록 장려해 더 많은 기술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훌리한 로키의 바비 울프 사이버보안 투자금융 공동대표는 "즉시 R&D 비용처리 복원은 사이버 혁신기업들에게 필요한 산소와 같다. 내일의 사이버 위협과 싸우기 위한 오늘의 현금"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기반 위협이 혁신의 판도를 바꾸는 시점에서 이번 조치가 미국 사이버보안 R&D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평가했다.
베인캐피털벤처스의 락 가그 파트너는 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초기 스타트업들이 R&D 및 확대된 총수입 조항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모든 스타트업이 기업과 지적재산을 기술적으로 정교한 적대세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에이전트 솔루션을 구축하는 경쟁을 하면서 AI가 추가적인 R&D 지출을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전략그룹의 밥 웨스트 CEO는 관세 불안의 장기화를 지적했다. "R&D 조항이 최상의 방식으로 작동하더라도, 지속되는 관세 불확실성이 지출을 억제한다. 한 주는 관세를 부과하고 다음 주는 철회하는 결정들이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은 이러한 순환이 최소화되거나 제거될 때까지 지출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더(SCYTHE)의 브라이슨 보트 CEO는 "연간 모든 소프트웨어 개발 비용을 공제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실질적인 혜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무적으로 올해가 이미 반이 지난 만큼 많은 비용이 이미 발생했으며, 조항이 확정되면 기업들이 어떤 특정 공제를 받을 수 있을지는 회계처리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 팔로알토네트웍스, Z스케일러 등이 회원사인 정보기술산업협의회(ITI)의 제이슨 옥스먼 회장 겸 CEO는 "조정안이 미국이 글로벌 혁신과 기술 개발의 리더로 남는 데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심 인프라 보호를 위한 자본 투입
이번 조정안은 보안기업들이 사이버 교란과 도난으로부터 자사와 고객을 보호하는 새로운 사이버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자금줄을 제공한다. 방어자들은 모든 잠재적 취약점을 찾아 보호해야 하는 힘든 임무를 맡고 있다. 기업 네트워크가 하이브리드화되고 노출이 확대되면서 이들의 임무는 성벽 밖의 악당을 막는 것에서 내부자 위협을 포함한 침해 가정으로 진화했다. AI 붐이 탐지와 완화를 대규모로 가능하게 하는 한편, 위협 행위자들도 AI를 활용해 멀웨어 코딩과 딥페이크를 확대하고 있다. 악의적 행위자들이 더 나은 침투, 교란, 도난 방법을 모색하면서 공격은 계속되고 있다. 수자원, 에너지, 금융, 의료, 기술 등 핵심 인프라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안 혁신에 대한 자금 지원이 핵심이다.